서울의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도심 곳곳에서 봄을 맞이하는 문화 축제가 잇따라 펼쳐지고 있다. 서울시는 대표 봄 축제인 ‘서울스프링페스타’를 비롯해 세계적 여행안내서인 미쉐린가이드가 주목한 명소까지, ‘펀시티 서울’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봄 축제를 시민과 관광객에게 소개했다.
가장 먼저 봄밤을 수놓을 환상적인 볼거리로는 오는 4월 12일(토)부터 5월 11일(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한강불빛공연 드론 라이트쇼’가 있다. 총 5회차로 진행되는 이 공연은 수백 대의 드론이 한강 밤하늘에 빛과 그림을 그리며, 어쿠스틱과 재즈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도 함께 진행돼 관람객에게 잊지 못할 봄밤의 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여의도 벚꽃축제와 함께 하늘 위에서 서울의 봄을 감상할 수 있는 ‘서울달’ 체험을 추천했다. ‘서울달’은 130m 상공에서 서울 전경을 감상할 수 있는 가스기구로, 전체 이용객 중 약 25%가 외국인일 정도로 이미 서울의 상징적인 관광 콘텐츠로 자리잡고 있다. 올해부터는 성수기 시즌인 4월6월, 9월11월 동안 주말 운영시간이 오전 10시부터 2시간 연장되며, 외국인 관광객은 클룩, 케이케이데이, 트립닷컴 등 글로벌 OTA를 통해 사전 예약이 가능해져 이용 편의도 더욱 향상됐다.
서울의 봄을 대표하는 본격적인 축제인 ‘서울스프링페스타’는 4월 30일(수)부터 5월 6일(월)까지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도심 곳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펼쳐진다. 공연, 패션, 뷰티, 푸드 등 서울의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번 축제는 전 세계 관광객을 겨냥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특히 케이팝 스타들이 대거 출연하는 ‘서울원더쇼(4.30.)’, 서울도서관을 신비로운 미디어 공연장으로 변모시키는 ‘시그니처쇼(5.1.~5.3.)’, 광화문대로에서 청와대까지 걸으며 미니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울로드쇼(5.4.)’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서울의 봄을 다채롭게 물들일 예정이다.
한편 세계적인 미식 잡지인 ‘미쉐린가이드’는 서울의 봄을 즐기는 법으로 한강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남산서울타워를 방문하는 것뿐 아니라 서울의 풍성한 먹거리도 추천했다. 서울시는 이에 발맞춰 ‘서울미식 100선’을 통해 한식, 양식 등 총 7개 분야의 맛집을 지역별로 선별, 서울 고유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미식 문화의 진수를 소개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의 관광 콘텐츠는 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들로도 확장되고 있다. 3만 개 이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여행 계획을 제안해주는 인공지능 챗봇 ‘여행플래너’는 서울관광 공식 플랫폼 ‘비짓 서울’ 앱을 통해 무료로 제공되며, 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번체·간체), 일본어로도 이용 가능하다. 개인 맞춤형 여행을 선호하는 개별관광객(FIT)에게 특히 유용하다.
서울을 보다 깊이 있게 알고 싶다면, 전문 해설사와 함께 주요 관광지를 걸으며 설명을 들을 수 있는 ‘서울도보해설관광’도 주목할 만하다. 경복궁, 북촌, 청계천, 남산성곽 등 서울의 핵심 명소 50개 코스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으며, 한국어 외에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마인어, 수화 해설까지 제공돼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도 높다.
서울시는 이처럼 축제뿐 아니라 연중 다양한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통해 계절마다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는 서울관광 공식 누리집 ‘비짓 서울’(korean.visitseoul.net)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관광객의 발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봄을 맞아 서울을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며 “언제 찾아와도 즐거운 도시,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관광 서비스를 통해 서울을 고품격 관광 매력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