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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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세종라운지’의 성과를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 세종라운지는 시민 편의와 문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로 조성된 공간으로, 개장 이후 방문객과 공연·전시 관람객 수가 눈에 띄게 증가하면서 서울 도심의 대표 문화거점으로 빠르게 안착했다.


세종라운지는 2023년 2월 7일, 기존의 일부 시민만 이용할 수 있었던 연회 공간 ‘세종홀’을 전면 개방해 조성된 공간이다.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바뀐 이 공간은 북라운지, 커피존, 서비스플라자, 서가, 브랜드숍 등으로 구성된 복합문화공간으로, 광화문역과 광장, 세종문화회관의 공연장 및 미술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통합 동선 덕분에 시민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4년 한 해 동안 세종문화회관의 공연 및 전시를 관람한 관객 수는 총 83만5천797명으로, 세종라운지 개방 이전인 2022년에 비해 약 23% 증가한 수치다. 특히 1층에 위치한 매표소 기능을 담당하는 서비스플라자에서는 공연·전시 입장권 판매액이 3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했다. 2023년과 비교해도 방문객 수는 45.3%, 매출액은 37.3% 증가하는 등 세종라운지가 문화 소비의 중심지로서 확고히 자리 잡고 있음을 입증했다.


세종라운지는 단순히 공간을 개방하는 수준을 넘어서, 시민 참여형 문화 활동 플랫폼으로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 개장과 함께 서울시합창단은 매월 금요일마다 ‘런치타임 콘서트’를 열어 가곡, 아리아, 영화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시민과의 접점을 넓혔다. 또한, 2023년 연말에는 <이재훈의 해설이 있는 국악 실내악 콘서트>, <김주영의 클래식 콘서트> 등으로 구성된 ‘수요 라운지 음악회’가 성황리에 개최되었으며, 올해 7월에도 같은 프로그램이 예정되어 있어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종라운지 내부에 마련된 서가는 도심 속 예술적 휴식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한 서점이 아닌 복합문화형 서가로 기획되어, 예술과 공연, 서울의 역사와 문화에 맞춘 도서를 큐레이션하고 있다. 공연 관람 전후로 책을 읽으며 머무를 수 있는 편안한 좌석과 공간이 마련돼 시민들의 발길을 붙든다.


이외에도 서울의 도시 감성과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마이소울(Seoul My Soul)’ 브랜드 샵도 세종라운지 내에 운영되고 있다. 이 공간은 의류, 문구, 생활소품 등 일상에서 활용 가능한 서울 디자인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의 상징성을 담은 제품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주된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세종라운지는 시민의 일상과 예술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문화 체험 기회를 마련해, 세종라운지를 예술과 삶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앞으로도 세종라운지를 중심으로 도심 속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만나는 경험을 확장시키며, 서울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IN.KR 2025-09-13 16:2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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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라운지 개장 1년, 관객 23% 증가·매출 33억…도심 속 대표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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