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image01.jpg

 

서울시가 한강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를 올해도 더욱 풍성하게 마련해 시민들을 맞이한다. 지난해 상‧하반기를 합쳐 약 150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으며 큰 호응을 얻은 이 축제는 올해 5월 4일부터 6월 22일까지 매주 일요일 총 8회에 걸쳐 반포한강공원과 잠수교 일대에서 개최된다. 2025년 축제의 주제는 ‘두 발로 그리는 낭만 산책’으로, 차량이 아닌 사람의 발걸음으로만 채워지는 도심 속 특별한 여정이 펼쳐진다.


올해 축제는 기존 남단(서초구 반포동) 중심의 행사 구간을 북단(용산구 서빙고동)까지 확대해 잠수교 전 구간이 하나의 축제 무대로 활용된다. 축제의 개막일인 5월 4일에는 어린이날을 맞아 시민들이 직접 만든 가면을 착용하고 마칭밴드, 월드댄스팀, 삐에로,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잠수교를 행진하는 ‘가면 퍼레이드’가 열리며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서울시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1,000개의 체험용 가면도 배포할 예정이다.


이후 매주 일요일마다 다양한 테마의 이색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5월 11일에는 ‘한강 멍때리기 대회’가 열려 참가자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하니 보내는 시간을 통해 일상의 쉼을 되찾는다. 이어지는 ‘한강 쉼표 명상’에서는 40분간의 조용한 명상으로 정신적 평온을 찾는 시간이 마련된다. 18일에는 서울 도심에서 보기 드문 전통문화 체험이 펼쳐진다. ‘낙화놀이x정선아리랑’이 어우러진 공연 속에서 뗏목 위에 떠오른 불꽃과 아리랑 선율이 어우러지는 밤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정서를 선사할 것이다.


6월 1일에는 잠수교 위에서 펼쳐지는 특별한 스포츠 이벤트 ‘펜싱 온 더 브릿지’가 시민들을 찾아간다. 서울시 펜싱선수단이 시범경기를 선보이며, 시민들은 현장 접수를 통해 직접 펜싱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어 6월 8일에는 ‘국악의 날’을 기념해 국립국악원과 함께 국악 명상 시간과 심리전문가가 함께하는 렉처 콘서트도 진행된다. 이색적인 음악과 강의가 어우러져 참가자들에게 마음의 치유를 제공한다.


6월 15일에는 해질녘 한강 위에서 요가를 즐기는 ‘잠수교 선셋 요가’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반려견과 함께하는 ‘도가(Doga)’ 프로그램도 도입되어, 가족과 친구는 물론 반려동물과도 함께하는 힐링의 시간이 마련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축제 공식 홈페이지(www.festa-ddooddoo.com)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현장 접수도 병행된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6월 22일에는 해군 군악대의 퍼포먼스와 인기 밴드의 공연이 진행되며, ‘HAPPYEND’라는 슬로건과 함께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동시에 보행교로 전환되는 잠수교의 새로운 시작을 시민들과 함께 기념할 예정이다.


축제는 특별한 테마 프로그램 외에도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상설 콘텐츠로 더욱 풍성해진다. 잠수교 전 구간에는 4가지 콘셉트의 힐링존이 마련된다. 피크닉존(텐트), 선셋존(빈백), 물빛존(투명 이글루), 사일런트 물멍존(무선 헤드폰)은 각각의 개성 있는 공간에서 시민들에게 한강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총 30대의 푸드트럭이 운영되며, 다양한 메뉴와 합리적인 가격, 친환경 운영을 원칙으로 시민들에게 즐거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모든 푸드트럭은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수익 일부는 유니세프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무소음 DJ파티’가 5월과 6월에 걸쳐 총 5회 개최되며, MBTI 내향형 시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이밖에도 컬러풀 포토존, 달빛무지개분수, 어린이 에어바운스, 거리공연, 농산물 직거래장터 ‘서로장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축제장을 풍성하게 채운다.


서울시는 축제 기간 동안 매주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잠수교 북단부터 남단 달빛광장까지 약 1.1km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하며,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교통대책도 철저히 마련했다. 인근 교차로 14개 지점에 배치된 차량 통제 요원이 질서 유지를 도우며, 반포한강공원 주차장의 혼잡을 고려해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한강 수면 위 가장 가까운 공간에서 문화, 여가,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도심 속 최고의 경험”이라며 “늦봄과 초여름 사이, 잠수교 위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KIN.KR 2025-09-13 13:50:53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59763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한강 위 걷는 낭만…‘2025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 5월 4일 개막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