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관광 1번지로 불리는 충북 단양군의 대표 생태관광 명소인 다누리아쿠아리움이 관상어 전시시설 확장 공사를 마치고 지난 1일 새롭게 단장한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번 확장을 통해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대한민국 민물고기 수족관 1번지’라는 명성에 걸맞은 콘텐츠와 규모를 갖추며, 단양의 생태 및 관광 인프라를 대표하는 핵심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이번 사업은 2023년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으며, 총사업비 90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공사를 완료한 이후 약 3개월간의 수조 환경 조성과 전시관 콘텐츠 준비를 거쳐, 4월에는 임시 개장을 통해 관람객의 반응을 확인했다. 이어 지난 1일 정식 개관을 통해 모든 콘텐츠와 운영 체계를 완비하고 상시 운영에 들어갔다.
새롭게 확장된 전시관은 총 면적 4,870㎡ 규모에 203개의 수조를 갖췄으며, 국내외 민물어류 319종, 약 3만여 마리를 전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민물고기 수족관이다. 기존의 전시 방식에서 벗어나 ‘아트리움’, ‘에코리움’, ‘기수역’ 등 테마형 전시공간이 새롭게 조성되어 어류 외에도 양서류, 파충류, 갑각류 등 다양한 수생 생물을 보다 입체적으로 관찰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러한 변화는 다누리아쿠아리움을 단순한 수족관을 넘어 생태 및 정서 교육, 체험학습이 가능한 복합 문화공간으로 한 단계 도약시키는 계기가 됐다.
정식 개관을 기념해 열린 개관식은 지역 드림합창단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감사패 수여, 김문근 단양군수의 기념사와 내빈 축사, 오픈 퍼포먼스, 전시관 관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모든 일반 방문객을 대상으로 아쿠아리움을 무료로 개방하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돼 많은 이들의 호응을 얻었다.
전시 콘텐츠와 서비스 확대에 따라 입장 요금도 일부 조정됐다. 성인 입장료는 기존 1만 원에서 1만 8천 원으로 인상되며, 단양사랑상품권 5천 원이 환급된다. 군민의 경우 5천 원에서 9천 원으로 변경되며, 3천 원 상당의 단양사랑상품권이 지급된다. 관내 청소년과 어린이는 학교장의 추천을 받을 경우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교육 연계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번 재개관을 통해 다누리아쿠아리움은 단양의 생태관광을 이끄는 선도 모델이자,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생물 다양성과 자연 생태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