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이 주최한 제19회 단양마늘축제가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한지형 단양마늘’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업인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도 기여한 이번 축제는 3억 3천1백만 원의 판매고를 올리며 단양마늘의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단순한 현장 직거래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고른 판매 성과를 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지역 농가의 직접 판매 외에도 서울시 새마을부녀회와 충북하나로마트 조공법인,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 우수농특산물 판매관 등이 참여해 판로를 다변화한 결과, 실질적인 성과 확대로 이어졌다.
농가 판매 부문에는 총 45개 농가가 참여해 11,785kg의 마늘을 판매하고 1억 653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 새마을부녀회가 1억 400만 원, 충북하나로마트 조공법인이 1억 원, 신활력플러스 액션그룹이 1천만 원, 동결건조 다진 마늘 및 가공품 등 기타 판매 부문에서도 1천만 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의 중심에는 단양을 대표하는 ‘한지형 단양마늘’의 뛰어난 품질이 있었다. 속이 단단하고 저장성이 뛰어나며, 특유의 알싸한 맛과 향으로 매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신뢰와 인기를 얻고 있는 단양마늘은 이번 축제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판매 외에도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마련돼 농업인의 사기 진작과 관광객 유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마늘혁신 심포지엄을 비롯해 캘리그라피 공연, 참여농업인 노래자랑 등 풍성한 행사들이 진행되며 현장을 찾은 방문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단양군 관계자는 “단양마늘의 우수성을 직접 경험한 소비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특산물의 경쟁력을 높이고, 축제를 통해 농가와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