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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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이 미국 워싱턴 D.C. 취항 30주년을 맞아 지난 25일(현지시간) 워싱턴 덜레스 국제공항에서 뜻깊은 기념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1995년 7월 첫 운항을 시작한 이후 30년간 지속된 워싱턴 노선의 역사와 의미를 되새기며, 한미 양국 간 항공교류와 외교적 가교 역할을 해온 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천행 대한항공 KE094편 탑승객 중 30번째로 수속을 마친 승객에게 인천~워싱턴 왕복 일반석 항공권 1매가 증정되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또한 탑승객 전원에게는 대한항공이 워싱턴 취항 3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여행용 파우치 등 기념품이 제공돼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었다.


기념식에는 이병훈 대한항공 미동부지점장을 비롯해 석인학 워싱턴공항지점장, 현지 공항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해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30년간의 여정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함께 촬영했다.


대한항공은 세계 정치·외교의 중심지인 미국 수도 워싱턴에 1995년 첫 취항한 이래, 태극기 항공사의 위상을 미주대륙에 각인시켜왔다. 초창기에는 서울에서 뉴욕을 거쳐 워싱턴으로 이어지는 경유 노선이었으나, 1999년부터는 직항 노선으로 전환하며 한미 간 하늘길을 한층 더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연결했다. 특히 2008년부터는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 중 유일하게 워싱턴 노선에 매일 직항편을 운항하며 미 동부지역의 핵심 허브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


워싱턴 노선은 단순한 여객 수송을 넘어 외교·경제·문화 등 다방면에서 양국의 교류를 촉진하는 핵심 노선으로 성장했다. 한미 정상회담, 고위급 외교 방문, 각종 국제 협상 등 국가 간 중요 현안이 집중되는 워싱턴에서 대한항공의 역할은 항공 외교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동시에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사회와 한국을 잇는 생활 노선으로도 큰 의미를 지니며, 실질적인 한민족 연결 통로로 기능해왔다.


대한항공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등 수많은 국제 항공 위기 속에서도 워싱턴 노선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민간 항공사의 책임과 신뢰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에 따라 이 노선은 위기 속에서도 중단 없이 운항된 ‘항공 외교’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워싱턴 노선은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과 함께 대한항공 미주 네트워크의 핵심축으로, 프리미엄 고객과 비즈니스 수요, 외교 수요까지 아우르는 전략 노선”이라며 “앞으로도 절대적인 안전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미주지역에서의 전략적 운항 확대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항공서비스 강화를 위한 ESG 경영, 디지털 혁신, 고객 경험 제고에도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50년을 향한 글로벌 항공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KIN.KR 2025-09-13 1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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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워싱턴 취항 30주년 맞아 기념 행사…한미 항공외교 가교로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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