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사진_에어제타 운항 개시.jpg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이학재)는 지난 1일,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새로운 화물항공사 ‘에어제타(AIR ZETA)’가 첫 항공편 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이날 인천공항 화물기 주기장에서 열린 ‘에어제타 첫 항공편 운항행사’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김창규 운영본부장과 에어제타 김관식 대표 등 3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출범을 축하했다.


에어제타는 에어인천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가 통합되어 탄생한 신설 화물항공사다. 이 통합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 과정에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제시한 조건 중 하나인 ‘아시아나 화물사업부의 분리 매각’ 조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출범하게 됐다. 이에 따라 기존에 소형 화물기를 운용하며 중국, 베트남 등 단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운영해오던 에어인천과, 유럽 및 미주 등 중장거리 노선에서 강점을 지닌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의 역량이 결합되며, 에어제타는 출범과 동시에 폭넓은 글로벌 화물 운송 네트워크를 갖추게 됐다.


특히 에어제타는 오는 2026년부터 대형 화물기의 본격 도입과 노선 재편을 통해 운송 능력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50만 톤 이상의 화물을 처리하며 인천공항 전체 화물 처리량의 17% 수준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 이는 현재 인천공항에서 49% 점유율을 차지하는 대한항공에 이어 국내 2위 수준의 항공화물 운송능력을 확보하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에어제타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과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전용 화물터미널 인프라 배정, △지상 조업사 운영 협력, △공동 마케팅 추진, △화물 노선 확대 및 슬롯 조정 등을 통해 에어제타가 글로벌 화물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에어제타의 출범은 인천공항의 항공화물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물류 중심 공항으로서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항공사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인천공항만의 차별화된 물류 역량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어제타의 출범은 단순한 신규 항공사의 등장을 넘어, 국내 항공물류 산업의 지형을 재편하고 인천공항의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KIN.KR 2025-09-13 13:2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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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항공사 ‘에어제타’ 첫 운항… 인천공항, 글로벌 항공물류 허브 도약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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