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재방문율이 높은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를 위해 현지 최대 규모 여행박람회에 참여하며 동남아 관광시장 공략에 나섰다. 전주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싱가포르 엑스포홀에서 열린 ‘싱가포르여행박람회(NATAS Holidays 2025)’에 참가해 전주 관광 홍보관을 운영했다고 18일 밝혔다.
싱가포르여행업협회(NATAS)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80여 개 관광기관, 여행사, 항공사 등이 참가하고 10만여 명의 관람객이 몰린 대규모 행사다. 전주시는 한국관광공사 싱가포르 지사와 연계해 한국홍보관 내 체험 이벤트존을 운영하며 전주의 전통문화를 알렸다. 현지 관람객들은 △전통매듭팔찌 만들기 △부채 색칠 체험을 직접 즐기며 한국 전통문화와 전주 고유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었다.
또한 전주관광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비짓전주(VISIT JEONJU)’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해 홍보관 방문을 유도했으며, 이를 통해 잠재 관광객들에게 지속적인 관광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온라인 소통 창구를 확보했다.
시는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싱가포르 현지 방한상품 판매 상위 여행사인 씨티씨 트레블(CTC Travel), 찬 브라더스(Chan Brothers), 이유 홀리데이즈(Eu Holidays) 등과 상담회를 열고, 말레이시아 시장을 포함한 동남아 주요 여행업계와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현지 여행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신규 관광콘텐츠 정보를 제공했으며, 향후 실질적인 상품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싱가포르는 재방문율이 높은 핵심 관광시장으로, 이번 박람회 참가를 통해 전주가 더욱 매력적인 여행지로 각인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전주 고유의 공유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맞춤형 마케팅으로 동남아 시장 확대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박람회 참여는 전주시가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장기적으로 관광객 재방문율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이끌어낼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