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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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올해 7월 기준 부산을 찾은 중화권 관광객 수가 누적 78만 3천여 명으로 전년 동기(57만 2천여 명) 대비 36.8%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중화권은 부산 외국인 방문객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시장으로, 부산 관광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부산은 바다와 도심이 어우러진 독특한 도시 매력을 기반으로 미식, 쇼핑, 액티비티 등 중화권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풍부한 콘텐츠를 갖추고 있다. 특히 최근 개별·소규모 여행, 2030 여성층 중심, 체험형 프로그램 선호라는 관광 트렌드 변화에 따라 부산의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은 중화권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시는 수도권에 비해 직항 노선이 부족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정교한 마케팅 전략을 펼쳤다. 지난해 상하이·칭다오·타이베이에서 단독 관광 홍보 설명회(로드쇼)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데 이어, 올해는 항저우 등 중국 신(新) 1선 도시까지 마케팅 활동을 확장했다. 또한 디지털 마케팅과 인플루언서 협업을 통해 부산 관광의 매력을 집중 홍보하며 현지 노출을 극대화했다.


주요 온라인 여행사(OTA)와의 협력 성과도 두드러진다. ▲‘씨트립(Ctrip)’과 진행한 부산 특집 라이브 방송은 실시간 시청자 약 2천만 명을 기록했으며, ▲알리바바 산하 ‘플리기(Fliggy)’와의 공동 프로모션으로 부산 관광의 인지도를 높였다. ▲대만 ‘케이케이데이(KKDAY)’와 협업한 ‘비짓부산패스’ 한정판매는 단 하루 만에 3천 장이 완판되는 기록을 세우며 부산 관광의 인기를 다시 입증했다.


시는 곧 시행될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정책에 맞춰 관광객 유치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 지난 9월 8일에는 글로벌 OTA ‘트립닷컴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해외 시장 통합마케팅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로드쇼 성과를 토대로 현지 여행사 협력을 확대, 3천 명 이상 단체 관광객 유치를 추진하는 등 공격적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오는 9월 2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대만 단독 로드쇼’에서는 부산 소통 캐릭터 ‘부기(Boogi)’ 팬 미팅과 e스포츠 콘텐츠를 선보여 젊은 세대를 겨냥한 차별화된 체험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현재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중화권 관광 시장의 성장세가 부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이고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달성을 실현하고, 부산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부산이 단순 관광지를 넘어 글로벌 관광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중화권을 비롯한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10-30 18: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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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중화권 관광객 78만 명 돌파…OTA 협력·현지 마케팅으로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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