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29(수)
 

1.하동 코스모스메밀꽃 사진-1.jpg

 

가을 햇살이 깊어지는 10월, 전남 하동군 북천면이 형형색색의 꽃바다로 물든다. 하동군은 오는 10월 2일부터 19일까지 18일간 ‘제19회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별천지 하동, 꽃천지 북천’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가을 들녘을 배경으로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역 공동체의 정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가을 축제로, 매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북천면 일대에는 36헥타르 규모의 코스모스와 6헥타르의 메밀꽃이 활짝 피어나 가을 하늘과 어우러진 장관을 이룬다. 분홍빛 코스모스와 하얀 메밀꽃이 끝없이 펼쳐지고, 핑크뮬리 정원과 희귀박 터널, ‘별빛이 내리는 꽃길’ 등 포토존이 조성되어 방문객들에게 낭만적인 추억을 선사한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에서는 하동군립예술단의 식전 공연과 함께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면민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이날 가수 황인아가 특별 무대를 꾸미며 분위기를 달군다. 이어 열리는 ‘정두수 가요제’에서는 가수 왁스가 초청되어 감미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청소년을 위한 댄스 경연대회와 함께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어린이 체험존에서는 꽃물 손수건 만들기와 압화(꽃누르미) 체험이 주말과 공휴일에 진행되며, 가족이 함께하는 전통놀이마당도 마련된다.


이외에도 팔씨름왕 선발대회, 소리 지르기 대회, 행운의 박 터뜨리기, 신발 멀리 차기, 빙고 경품 추첨 등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축제장 한편에는 하동의 농부들이 직접 재배한 농특산물을 판매하는 장터가 운영된다. 갓 수확한 고구마, 섬진강 쌀, 메밀국수, 묵사발 등 지역 먹거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하는 휴식 공간도 마련돼, 북천의 인심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쉼터가 될 예정이다.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는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운영하는 대표적인 민간 주도형 축제로, 꽃을 심고 가꾸는 손길마다 정성과 마음이 담겨 있다. 하동군은 방문객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교통 통제, 주차장 확보, 편의시설 정비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하동군 관계자는 “북천의 코스모스와 메밀꽃은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계절의 선물”이라며 “올가을 많은 분들이 북천의 꽃길을 걸으며 따뜻한 추억을 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KIN.KR 2025-10-30 08: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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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정취 가득한 꽃의 향연…‘제19회 하동 북천 코스모스·메밀꽃 축제’ 10월 2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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