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0502 ★ '유채만발, 구리의 봄' 2025 구리 유채꽃 축제 개최(1).jpg

 

서귀포시가 강정항을 기항하는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내 유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원도심 상권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는 강정항에서 출발해 서귀포 원도심 주요 관광지를 아우르는 여행코스를 새롭게 개발하고, 이를 직관적인 이미지 중심의 팸플릿으로 제작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여행코스는 크루즈 관광객과 승무원이 서귀포에 짧게 머무는 동안에도 도심의 다양한 매력을 쉽고 빠르게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 이중섭거리, 중정로, 명동로, 소암기념관, 자구리공원, 정방폭포 등 원도심 핵심 관광지들이 도보 동선 위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구성됐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언어 장벽을 고려해 글자 설명은 최소화하고, 사진과 도식 등 직관적인 시각 자료 위주로 구성하여 가독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서귀포시는 이번 팸플릿을 영어와 중국어로 제작해 크루즈 관광객이 가장 먼저 찾는 강정크루즈터미널 관광안내소에 비치하는 한편, 강정항을 기항하는 주요 크루즈 선사에도 사전 배포해 입항 전부터 관광 정보가 자연스럽게 공유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SNS 및 관광 관련 웹사이트 등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홍보를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오는 6월부터는 개별 관광객 비율이 높은 일본발 크루즈선의 강정항 기항이 본격화될 예정이어서, 서귀포시는 일본어 버전의 팸플릿도 현재 제작 중이다. 일본인 관광객의 취향과 니즈를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 구성으로, 보다 세밀한 관광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서귀포시는 단순한 안내자료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제작된 팸플릿을 실제 활용하는 관광객과 승무원의 반응을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불편 사항이나 개선 요청은 차기 홍보 전략 수립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광 콘텐츠의 질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만족도 높은 관광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여행코스와 팸플릿 제작은 서귀포 관광의 첫인상을 좌우할 중요한 전략 중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 행사, 주요 관광지, K-콘텐츠 등과 연계된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크루즈 관광객의 서귀포 체류를 확대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 파급효과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서귀포시의 움직임은 단기간 체류에 그치는 크루즈 관광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 관광자원과 상권을 유기적으로 연결함으로써 체류형 관광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적극적인 사례로 주목된다.

KIN.KR 2025-09-13 13:08:51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04849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서귀포시, 강정항 크루즈 관광객 맞춤형 여행코스 개발… 팸플릿 제작으로 본격 홍보 나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