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제주특별자치도가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운영체계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이번 개편을 통해 그동안 민간 중심으로 운영되던 마이스 산업 지원 체계를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일원화하며, 지역 전략산업으로서의 마이스 산업의 내실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의 영문 약자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크다. 특히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우수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마이스 산업의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왔으며, 지난 20여 년간 사단법인 제주컨벤션뷰로를 통해 국제회의 유치, 국내외 박람회 참가, 마이스 개최 인센티브 제공, 지역 특화 콘텐츠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기반을 다져왔다.


하지만 변화하는 국내외 환경과 정책 추진의 일관성·책임성 확보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제주도는 마이스 추진 체계를 공공기관 중심으로 개편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제주 마이스 산업의 핵심 주체였던 제주컨벤션뷰로는 지난 4월 29일 총회를 통해 해산을 의결했으며, 오는 5월 31일자로 공식 해산하게 된다. 이후 제주컨벤션뷰로가 수행하던 모든 사업은 6월 1일부터 제주관광공사가 이어받아 본격 추진하게 된다.


제주도는 조직 개편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5월 13일부터 마이스 안정화 전담팀(TF)을 운영하고 있으며, 제주컨벤션뷰로가 그간 축적해온 국내외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가 단절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이번 조직 개편의 핵심은 민간 위주의 마이스 사업 추진체계를 공공기관 중심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책 추진의 공공성과 책임성을 높이고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는 데 있다. 더불어 제주관광공사가 수행 중인 관광 마케팅, 지역 콘텐츠 연계 사업 등과의 유기적인 협업이 가능해지면서, 마이스 산업의 시너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유사 기능 간 중복을 해소함으로써 예산 집행의 효율성도 높일 수 있으며,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제주 마이스 산업은 보다 다양화된 성장 경로를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희찬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현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조직 재편은 제주 마이스 산업의 체계적인 성장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 제주관광공사를 중심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마이스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적·정책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제주는 이번 개편을 통해 단순한 마이스 개최지를 넘어, 지속가능성과 전문성을 갖춘 마이스 선도 지역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향후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KIN.KR 2025-09-13 13: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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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마이스(MICE) 산업, 제주관광공사 중심 체제로 재편… 공공성·효율성 강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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