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관광 서비스 전반의 질적 향상을 위해 ‘서비스 품질 개선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며, 오는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해당 사업에 참여할 도내 관광체험 프로그램 운영업체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의 직접적인 체험 후기를 기반으로 서비스 수준을 진단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실질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관광객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고, 관광체험의 품질을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모집 대상은 제주도 내에서 1년 이상 관광객 대상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업체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객관적인 진단과 컨설팅을 희망하는 곳이면 신청 가능하다. 체험 프로그램은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형태의 상품으로, 예를 들어 만들기·염색·승마·ATV 같은 육상레저, 요트 등 해양레저, 웰니스 체험 등 다양한 분야가 포함된다.
선정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광객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 품질 수준을 분석하고 맞춤형 개선방안을 제시한다. 여기에 더해 사업체 대표이사와의 면담을 통해 경영 전반과 운영상의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실질적인 컨설팅도 병행될 예정이다.
총 5개 업체를 선정하며, 심사는 체험 프로그램의 지속가능성(50점), 운영 서비스 역량(30점), 관광객 유치 역량(20점)을 기준으로 총점 100점 중 60점 이상 득점한 업체 중 고득점 순으로 결정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는 제주관광공사 누리집(www.ijto.or.kr) 내 알림마당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받아, 서류를 구비한 후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진행된 ‘친절 택시 드라이버 발굴 사업’의 연장선상에서 추진되는 것으로, 당시 제주도는 도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한 평가를 통해 교통 분야의 서비스 품질을 점검하고 지역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 큰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번에는 그 대상을 관광지 내 체험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제주 관광의 전반적인 품질 수준을 끌어올리고자 한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 관광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서비스 품질의 개선이 필수”라며, “이번 컨설팅을 통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고, 제주 관광의 전반적인 신뢰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이번 품질 개선 사업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체험 중심의 고품질 관광 서비스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참여 업체들에게는 실질적인 성과를, 관광객에게는 보다 나은 여행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