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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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시장 육동한)가 여름철 무더위를 피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로 테마형 ‘야간 시티투어’를 이달부터 2개월간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한다. 이번 야간 투어는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다운 춘천의 매력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알찬 코스로 구성돼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야간 시티투어는 오후 5시 춘천역 1번 출구 시티투어 정류장에서 출발해 △춘천대교 △소양강 스카이워크 △공지천 사이로 248 출렁다리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춘풍야장(춘천 풍물야시장)을 거쳐 오후 9시 30분 다시 춘천역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코스로 운영된다. 총 소요시간은 약 4시간 30분으로, 춘천의 대표적인 야경 명소와 체험 공간을 하나로 묶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번 투어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사이로 248 출렁다리’는 7월 1일부터 야간 개방이 시작되며 춘천의 새로운 야경 명소로 급부상 중이다. 조명과 어우러진 출렁다리는 낮과는 또 다른 감성적인 풍경을 선사해 방문객들의 인생샷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또한 공지천과 삼악산 케이블카, 그리고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춘풍야장은 밤 시간대에도 풍성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하며 체류형 관광 요소를 한층 강화한다.


이용 요금은 1인당 3,000원으로 매우 저렴하게 책정됐으며, 36개월 이하 영유아는 무료다. 온라인 사전 예약이 우선이나, 잔여 좌석에 한해 현장 구매도 가능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고려했다. 단,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는 별도 부담이다.


춘천시는 이번 프로그램을 지역 관광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홍보의 기회로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오는 12일에는 강원대학교 글로벌융합학부 외국인 유학생과 춘천시 명예통역관을 대상으로 무료 탑승 이벤트를 진행해 외국인 대상 시범 운영에 나선다. 이를 통해 춘천의 야간관광 매력을 해외에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춘천 시티투어는 올해 3월 1일 본격 운행을 시작한 이후 6월 말까지 총 4,389명의 탑승객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약 60%의 성장률을 보이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관광뿐만 아니라 야간 프로그램까지 확대함으로써 머무는 관광지로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춘천시 관계자는 “호수의 정취와 별빛이 어우러진 여름밤 춘천의 야경을 느낄 수 있는 이번 시티투어는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야간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고 체류형 관광을 적극 유도해 춘천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춘천의 여름밤은 이제 단순한 휴식이 아닌, 감성과 체험이 있는 여행의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야간 시티투어는 그 변화를 상징하는 첫걸음으로, 지역 관광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KIN.KR 2025-09-13 07:3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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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 따라 흐르는 여름밤, 춘천 ‘야간 시티투어’ 본격 운행… 야경 명소와 풍물야시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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