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여름방학을 맞아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함께 시원하고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실내관광지 10곳을 소개했다. 역사, 문화, 과학, 자연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이번 추천 명소들은 실내에서 편안하게 체험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남의 청량한 바다와 푸른 숲을 바라보며 여름 별미를 맛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한다.
진주의 남강유등전시관은 국내 최초의 유등 전문 전시관으로, 임진왜란 진주성 전투에서 유래한 유등의 역사와 예술을 다양한 전시와 체험 프로그램으로 만나볼 수 있다. 현재 남강 유등과 진주실크, 진주검무, 혜원 신윤복의 작품을 엮은 기획전이 진행 중이며, 하모등 만들기, 유등 띄우기, 야광소망등 만들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인근 진주성, 촉석루와 함께 둘러본 뒤 육전과 진주냉면으로 여름 더위를 달래기 좋다.
사천의 사천항공우주과학관은 항공우주과학을 테마로 한 전시와 체험이 풍성하다. 1층에는 우주항공역사관과 항공산업체험관, 만들기 체험랩 등이, 2층에는 VR 항공놀이터와 4D 입체영상관이 마련돼 아이들이 오감으로 우주를 체험할 수 있다. 관람 후 인근 아라마루 아쿠아리움과 사천 전어구이, 새우튀김으로 미각 여행까지 즐길 수 있다.
밀양의 의열체험관은 항일 독립운동 단체인 의열단의 정신을 느낄 수 있는 역사 체험공간으로, 직접 의열단이 돼 비밀 임무를 수행하고 의열단증을 발급받는 독특한 체험이 가능하다. 인근 밀양아리랑우주천문대, 국립밀양기상과학관과 함께 즐기고, 여행 후 얼음골 사과 주스로 시원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거제의 조선해양문화관은 어촌의 전통문화와 선박 건조기술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관으로, 유아 조선소에서 노젓기와 시뮬레이션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관람 후 거제 해안도로 드라이브와 함께 해물구이, 해물칼국수, 해물라면 등 신선한 해산물 요리를 맛보는 것도 추천된다.
의령곤충생태학습관은 다양한 곤충 표본과 살아있는 곤충, 식물을 전시하는 자연사 과학관이다. 생태유리온실에서는 다양한 기후대의 생물을, 곤충탐구관에서는 배추흰나비의 한 살이와 곤충 표본을 관찰할 수 있다. 주말에는 곤충 표본 만들기 체험도 열리며, 인근 솥바위와 메밀국수, 망개떡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함안박물관은 가야 시대 유물을 전시하며 아라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조명한다. 인근 함안연꽃테마파크에서 700년 전 아라홍련을 감상하고, 함안 수박과 메론으로 여름날의 달콤함을 느껴볼 수 있다.
고성공룡박물관은 공룡 화석과 진품화석을 전시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관람 후 고성 해안도로를 달리며 푸른 바다를 감상하고 갯장어 샤브샤브로 입맛을 돋울 수 있다.
남해유배문학관은 유배와 유배문학을 주제로 한 국내 최대 규모 문학관으로, 유배객들의 문학과 예술, 생활을 다채롭게 전시한다. 관람 후 세계중요농업유산인 지족죽방렴을 둘러보고 유자 디저트를 맛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하동의 지리산생태과학관은 전시관, 영상관, 체험관, 야생화단지가 어우러진 체험형 과학관으로, 상시 체험 외에도 ‘섬진강 모래길 달빛기행’ 같은 특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험 후 화개장터에서 밤파이, 녹차아이스크림으로 여유를 즐길 수 있다.
합천의 대장경테마파크는 팔만대장경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복합테마파크로, 경전의 제작부터 전승까지의 과정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인근 해인사 숲길 산책과 함께 합천 삼겹살을 곁들이면 여름 여행의 완성이 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여름방학에는 경남의 실내관광지를 찾아 시원하고 유익한 체험을 즐기고, 경남의 자연 풍경과 여름 별미까지 함께 만끽하길 바란다”며 “다채로운 문화·체험 관광으로 잊지 못할 여름 추억을 만들어 보시길 권한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여행 정보는 경남관광길잡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