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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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원장 선승혜)이 영국 한류팬들의 한국 역사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반영한 ‘K-역사 스페셜’ 강연 시리즈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감상한 후, 문화원에서 전문가의 역사 강연을 듣고 토론하는 형식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역사 스페셜’(K-History Unlock) 프로그램은 최근 영국에서 높아지고 있는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주영한국문화원의 한국어 강좌와 연계하여 강연 일정을 조정,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참가자들은 한국어를 배우고 나서 역사 강연에 참여해, 더욱 풍성한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있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새로운 미래는 역사의 문화적 승화로 시작됩니다. 한국이 겪어낸 역사적 갈등과 예술적 승화를 연결하여, 한국 역사에서 한국 미학으로 진입하는 새로운 시도입니다. 이번 강연을 통해 한류팬들이 각자 접한 영화나 드라마를 역사적 문맥과 연결해, 한국 문화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K-역사 스페셜’의 첫 번째 강연은 2024년 10월 5일과 19일, 런던대 SOAS의 안데르스 칼손 한국학 교수가 맡았다. 그는 2015년 영화 사도를 중심으로 조선시대 영조와 정조의 통치 기간을 탐구하는 내용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첫 번째 강연에서는 사도세자의 비극적 운명과 정치적 여파를 다루었고, 두 번째 강연에서는 영화 속에 녹아 있는 문화적, 사회적 주제를 상세히 분석했다. 특히, 노론과 소론의 대립 등 영화에서 자세히 다루지 않았던 역사적 배경 설명을 통해 청중들은 조선 시대의 정치와 사회 구조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할 수 있었다.


칼손 교수는 “영화와 드라마는 복잡한 역사를 전달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특히, 덜 알려진 한국 역사를 시청각 매체로 전달하면 인물들의 감정과 정치적 배경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사도세자의 비극과 영조, 정조 시대의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한국 문학 번역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는데, 아내 박옥경 번역가와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 흰과 작별하지 않는다를 스웨덴어로 번역한 바 있다.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대해서는 “한국 문학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강연에 참석한 영국 현지인들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참석자인 라리사(Larisa)씨는 “영화 사도를 단순한 이야기로만 이해했었는데, 이번 강연을 통해 영화 속 정치적 배경과 깊이 있는 역사적 맥락을 배울 수 있어서 유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 제시카(Jessica)씨는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강연을 통해 궁금했던 부분들이 해소되었고, 역사와 드라마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배울 수 있어서 뜻깊었다”고 전했다.


‘K-역사 스페셜’ 강연은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영국 현지에서 한국 역사에 대한 관심을 한층 더 높였다. 주영한국문화원은 앞으로도 한국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기획해 나갈 예정이다.

KIN.KR 2025-09-13 13: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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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한국문화원, ‘K-역사 스페셜’ 강연 시리즈 성황리에 진행…영국 한류팬들 한국 역사에 큰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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