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도내 관광업계의 경영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25년 상반기 제주관광진흥기금 저금리 융자지원 및 상환지원을 실시한다. 이번 지원은 국제 정세 불안과 항공편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업계를 돕기 위한 조치로, 관광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총 융자지원 규모는 1,000억 원으로, 시설자금(개·보수), 경영안정자금, 디지털개선자금으로 구분되며, 대출받은 금액의 이자 차액을 보전해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올해 예산은 복권기금 60억 원을 포함해 총 120억 원이 편성됐다.
신청 한도는 시설(개·보수) 자금의 경우 개인 7억 원, 법인 15억 원이나, 친환경에너지 시설을 도입할 경우 개인 8억 원, 법인 17억 원까지 확대된다. 경영안정자금은 개인 5억 원, 법인 7억 원, 디지털개선자금은 개인 1억 원, 법인 2억 5,000만 원까지 지원된다.
융자지원 신청 기간은 3월 4일부터 21일까지이며, 온라인(http://thext.jeju.go.kr) 또는 제주도 관광정책과 방문 신청이 가능하다. 특히, 도내 관광사업체의 부담 완화를 위해 시설자금의 상환 조건을 기존 2년 거치 3년 균등상환에서 3년 거치 4년 균등상환으로 개선했다. 경영안정자금과 디지털개선자금은 기존의 2년 거치 3년 균등상환 조건을 유지한다.
융자금리는 기획재정부 공공자금관리기금 기준금리보다 0.75% 우대된 금리로 적용되며, 2025년 1분기 기준 2.12%로 책정됐다. 이는 분기별 변동될 예정이며, 디지털개선자금의 경우 관광업체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 연 1.5%의 초저금리로 제공된다.
상환지원은 원금 상환 중이거나 상환이 도래한 업체를 대상으로 매출액 또는 소득액 기준에 따라 1년간 원금 상환을 연기하거나, 1년 또는 2년 원금분할상환기간을 연장해 상환 부담을 경감하는 제도다. 올해 지원 대상은 총 1,900개 업체로, 지원 금액은 3,521억 원에 이른다.
제주도는 관광업계의 부채 증가와 소득 감소 등 경영난을 고려해 이번 지원책을 마련했으며, 관광업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상환지원 신청은 2월 28일부터 연말까지 융자취급 은행 및 제주도 관광정책과를 통해 연중 접수할 수 있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융자지원 및 상환지원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제주특별자치도 누리집(http://je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도정뉴스 및 공고를 통해 관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이번 지원이 어려움을 겪는 관광사업체의 경영 안정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제주 관광생태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