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무릉별유천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라벤더 축제’가 개막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난 6월 14일과 15일, 축제 첫 주말 이틀간 총 27,473명이 축제장을 찾으며 도심 속 자연 명소로 자리매김한 무릉별유천지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이번 기록은 지난해와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였다. 2024년 라벤더 축제에서 하루 최다 입장객은 8,019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개막일인 14일에만 13,361명, 이어 15일에는 14,112명이 방문해 각각 전년 대비 약 66%, 76%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틀 연속으로 역대 최다 입장객 수를 경신한 이번 축제는 라벤더의 향기와 함께 지역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관람객 급증의 배경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축제가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면서 자연스레 입소문이 퍼졌고, 개막 시점에 맞춰 절정을 이룬 라벤더의 개화 타이밍도 절묘했다. 여기에 더해 야간 개장을 통해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었고, 수상레저와 네트 체험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더해지며 가족 단위 관광객과 MZ세대의 이목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특히, 무릉별유천지의 이국적인 풍경과 보랏빛으로 만개한 라벤더 정원이 만들어내는 환상적인 야경은 유튜브, SNS,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었다. 축제를 다녀간 이들이 남긴 후기가 다시 새로운 방문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성공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김순기 동해시 무릉전략과장은 “올해 라벤더 축제는 오는 22일까지 매일 오후 10시까지 운영된다”며 “지금 무릉별유천지는 그야말로 보랏빛 물결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방문하셔서 일상의 피로를 날리고, 특별한 6월의 추억을 만들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무릉별유천지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이색 테마 정원을 통해 계절별로 다양한 축제를 선보이며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고 있으며, 이번 라벤더 축제를 통해 동해시 관광의 가능성과 미래를 한층 더 밝게 비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