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의 신지 명사십리가 ‘대한민국 맨발 걷기 치유길 1호’로 공식 지정되며, 국민 건강과 힐링을 위한 새로운 여행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4년 10월, 신지 명사십리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추진한 ‘대한민국 맨발 걷기 치유길’ 인증사업에서 1호 길로 선정되었다. 완도군은 청정 자연과 해양치유 자원을 결합한 웰니스 관광지로 평가받으며, 맨발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신지 명사십리는 3.8km의 고운 모래 해변과 1km의 황톳길, 그리고 울창한 해송 숲이 어우러져 맨발 걷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부드러운 모래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지압 효과를 주며, 황톳길에서는 흙의 온기와 자연 에너지를 직접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신지 해변 특유의 산소 음이온 농도는 도심보다 50배 이상 높아 ‘공기 비타민’을 마시듯 걸을 수 있는 기후 치유 명소로 손꼽힌다.
특히 명사십리는 국제 환경 인증제도인 ‘블루 플래그(Blue Flag)’를 국내 최초로 획득한 해변으로, 8년 연속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이는 청정한 수질과 안전한 해양환경,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올해 여름 열린 ‘해양치유 완도 전국 맨발 걷기 축제’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이 참여해 명사십리의 맨발 걷기 코스를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해풍과 따뜻한 모래의 감촉을 느끼며 스트레스 해소와 마음의 안정을 경험했다.
이어 10월 25일에는 ‘제2회 명사십리 치유길 맨발 걷기 페스티벌’이 열려, 걷기와 명상, 음악 공연이 어우러진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영국인 참가자 Mr. John 씨는 “방광암 수술 후 6개월 동안 신지 명사십리에서 맨발 걷기를 이어왔고, 담당 의사로부터 건강하게 회복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명사십리의 치유 효과를 직접 체험한 소감을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신지 명사십리는 자연이 주는 치유와 회복의 힘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맨발 걷기 명소”라며 “앞으로도 맨발 걷기, 명상, 해양치유 등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결합해 사계절 머물 수 있는 힐링 관광지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도 신지 명사십리는 단순한 해변을 넘어, 걷는 것만으로도 몸과 마음이 치유되는 국내 대표 웰니스 여행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