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역 고유의 면요리와 여행의 감성을 접목한 특별한 미식 안내서를 발간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최근 ‘정읍 후루룩 투어-국수편’(이하 ‘후루룩’)을 발간하고, 정읍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맛과 멋을 동시에 선사하는 새로운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번 안내서는 면요리라는 친숙한 메뉴를 중심으로 정읍 시내와 인근의 국수 맛집을 소개하며, 여행객이 도보나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식당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 매장 특징, 방문 팁 등 실용적인 정보와 함께, 각 음식점에 담긴 정읍의 소소한 이야기를 통해 음식에 문화적 매력을 더했다.
특히 후루룩은 단순한 맛집 안내에 그치지 않고, 정읍 여행의 동선을 고려한 감성적인 코스까지 제시하고 있다. 부록에는 ‘국수 든든히 먹고 걸어보라’는 메시지와 함께 내장산 관광특구와 그 주변의 주요 명소들이 소개되며, 산책과 식도락을 연계한 여정을 제안한다. 이와 함께, 방송인 이원일 셰프가 정읍만의 특색을 담아 개발한 ‘버섯돈육칼’ 메뉴도 수록돼 눈길을 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책자 뒷부분에는 ‘정읍 디저트 카페 10선’도 함께 실렸다.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뷰 맛집부터 문화적 감성이 흐르는 복합 공간, 개성 넘치는 이색 카페들까지 다채로운 장소가 소개돼 여행의 마지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정읍시 관계자는 “최근 짧고 알찬 ‘원포인트 여행’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미식이라는 테마에 집중한 안내서를 시범적으로 제작하게 됐다”며 “정읍만의 고유한 국수문화와 감성 가득한 카페 문화를 널리 알려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미식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정읍을 ‘맛있는 여행 도시’로 자리매김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읍 후루룩 투어’는 정읍역 관광안내소를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하이커그라운드, 전북관광기업지원센터 등에서 무료로 배포되며, 정읍시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전자책(E-Book) 형태로 열람할 수 있어 접근성 또한 높다.
정읍시의 이번 시도는 지역 고유의 음식 자원과 관광 자원을 결합해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소규모 여행 수요에 부응하는 실용적인 여행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