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진에어가 항공 안전성과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방위적인 스마트 시스템 도입과 대규모 투자를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 진에어는 새로운 비행업무 통합 관리 시스템인 ‘젭슨 에비에이터(Jeppesen Aviator)’를 도입하며 운항승무원의 업무 환경을 대폭 개선했다.


진에어는 국내 항공사 최초로 태블릿 PC를 도입해 종이 없는(Paperless) 조종실을 구현한 바 있으며, 이번 에비에이터 도입을 통해 한층 진화된 전자비행정보 시스템(EFB: Electronic Flight Bag)을 갖추게 됐다. 이를 통해 조종사들은 비행계획서, 실시간 기상 정보, 항로, 각종 항공 규정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보다 빠르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수기로 입력하던 업무는 자동화되고, 앱 내에서 필요한 정보를 직접 검색할 수 있어 비행 준비가 획기적으로 간소화됐다. 특히 운항 스케줄과 연동되어 개인 맞춤형 운항 정보가 자동으로 제공되며, 실시간 데이터 공유 기능도 강화돼 운항 안전성 또한 크게 향상됐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진에어는 오는 7월 차세대 운항 통제 시스템도 새로 구축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운항에 필요한 방대한 정보를 하나의 화면에서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되며, 중복 업무를 줄이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해 운항 통제의 정확성과 효율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내년에는 약 22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최신형 비행 시뮬레이터를 도입할 계획이다. 시뮬레이터는 실제 항공기 조종실과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기상 및 비상 상황을 모의 훈련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조종사의 비행 대응 능력을 키우는 데 필수적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고사양 시뮬레이터는 현실감 높은 움직임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HUD(Head-Up Display)를 탑재해 실제 비행에 가까운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훈련의 질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비 분야의 투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진에어는 올해 3월부터 에어버스의 정비 교육 프로그램인 ‘ACT(Airbus Competence Training)’를 도입해 3D 가상환경에서 실제 항공기와 같은 조건 하에 정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에는 B737-8 항공기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AHM(Aircraft Health Management)’ 시스템을 도입해 비행 중 항공기의 이상 여부를 즉시 파악하고 예지 정비를 통해 지연과 결항을 최소화하고 있다.


진에어는 항공 안전의 핵심 요소인 인재 양성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종사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인 최소 1,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입사 요건으로 제시하며, 보잉과의 협업을 통해 훈련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정비사는 역량기반 훈련 평가(CBTA)를 통해 개인별 맞춤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비행훈련장치(FTD)를 활용한 실습도 병행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고 있다.


진에어 관계자는 “항공 안전은 시스템과 장비, 인재가 삼위일체로 작동해야 지켜낼 수 있는 가치”라며 “앞으로도 모든 부문에서 안전 투자를 지속해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KIN.KR 2025-09-13 15: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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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스마트 운항과 항공 안전 위해 전방위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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