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반구천의 암각화’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문화유산 중심의 도시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시는 오는 7월 19일부터 기존 시티투어 노선을 전면 개편해, 반구천 암각화와 그 일대를 중심으로 한 주제형 관광코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세계유산 등재에 따른 관광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울산의 역사·문화 자원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반구천 일대의 선사시대 유산을 중심으로 한 콘텐츠 재구성에 초점을 맞춰, 도시관광에 문화유산 체험 요소를 한층 강화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매주 토요일에 운행되던 ‘아름다운 달빛투어’는 유지하면서, 주간 프로그램으로 ‘시간투어’를 신설했다. 이 코스는 오전부터 반구천 일대를 답사하며 암각화 유적의 문화적 가치를 체험하고 해설을 통해 역사적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기존 일요일에 운영되던 ‘패밀리투어’는 ‘세계유산투어’로 새롭게 전환된다. 세계유산 등재 유적지를 중심으로 구성된 이 코스는 가족 단위 관광객은 물론, 국내외 문화관광객 모두에게 울산의 정체성과 깊이를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두 코스 모두 반구천 암각화와 암각화박물관을 포함하고 있으며, 선사시대 암각화를 현장에서 관찰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문화유산 교육과 체험 활동도 함께 제공된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스토리텔링과 체험형 콘텐츠가 결합된 해설 중심의 투어로 구성돼 보다 몰입감 있는 관광을 가능케 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반구천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울산의 문화적 자산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시티투어 개편은 문화유산을 보다 흥미롭고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한 시작이며, 앞으로도 울산만의 특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개편된 시티투어는 울산시가 운영 중인 AI 기반 통합 관광 플랫폼 ‘왔어울산(What a Ulsan)’ 누리집(https://whataulsan.com)과 앱을 통해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실시간 예약 시스템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 가능하며, 프로그램별 세부 일정과 장소, 요금 등도 플랫폼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반구천 암각화를 중심으로 한 문화관광 자원을 적극 활용해, 울산의 역사와 문화를 일상 속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시민 중심 관광정책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