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강원특별자치도(도지사 김진태)가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앞두고 강원 관광의 매력을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도는 7월 11일, 강릉에서 부산까지 동해선을 따라 달리는 기차를 타고 부산 부전역을 방문해, 부산시와 관광 협력 기반을 다지는 공동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오전 강릉역에서는 김진태 도지사를 비롯해 강원도청 공무원 봉사단, 강원관광재단 직원 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 홍보 발대식이 열렸다. 이어 참석자들은 동해선 열차를 타고 아름다운 해안선을 따라 부산까지 이동하며, 열차 안에서 퀴즈쇼와 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겼다. 참가자들은 바다를 벗 삼아 펼쳐지는 기차여행 속에서 웃음과 감동이 어우러진 특별한 여정을 함께했다.


부산 부전역에 도착한 김 도지사는 역사 내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강원관광재단 최성현 대표, 부산관광공사 이정실 사장 등과 함께 ‘동해선 연계 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식에는 도청 공무원 봉사단 60여 명과 재부산 강원도민회 회원 30여 명도 함께해 양 지역 간의 교류와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협약의 핵심은 동해선 개통을 계기로 한 ‘동해안 관광벨트’ 구축이다. 두 지역은 해안 경관과 철도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 개발, 공동 마케팅 강화, 국내외 관광객 유치 확대 등을 통해 상호 시너지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강원도와 강원관광재단이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고 지속적인 관광 연계 모델을 만들어가기 위한 실질적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날 부전역 역사 내에는 ‘강원 방문의 해’ 홍보부스도 설치돼, 7월 추천 여행지인 동해와 홍천을 중심으로 강원 관광의 다양한 매력을 부산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지역 특색이 살아있는 자연경관과 체험 관광 정보가 담긴 자료를 통해 현장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동해선 열차가 개통되면서 부산과 강원 간의 심리적 거리가 더욱 가까워졌다”며 “평소 강원도를 좋아해 자주 찾고 있는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 지역이 국제적인 관광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부산은 제 첫 직장이자 개인적으로도 뜻깊은 도시”라며 “오늘은 둘째 아들과 함께, 그리고 80여 명의 강원도 가족들과 함께 동해선을 타고 부산을 찾았는데, 바다를 따라 달리는 이 열차는 지금까지 경험한 그 어떤 열차보다도 아름다웠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강릉~삼척 KTX 고속화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강원과 부산이 더 빠르게 연결될 수 있도록, 부산시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력 행사는 단순한 관광 홍보를 넘어, 동해안권 지역 간 실질적인 연계를 통한 상생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전략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바다를 따라 이어진 철도 위에서 두 지역이 손을 맞잡으며, 향후 국내 관광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09-13 13:47:40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22007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강원에서 부산까지, 바다 따라 하나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선 타고 관광 협력 발걸음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