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단양군의 대표 농특산물인 ‘한지형 단양마늘’을 주제로 한 ‘제19회 한지형 단양마늘축제’가 오는 7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열린다. 단양마늘축제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NH농협 단양군지부, 단양마늘생산자협의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단양농협, 북단양농협, 단양소백농협 등 지역 농협이 모두 참여해 지역 농업의 자긍심을 높이고, 한지형 단양마늘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데 중점을 둔다.
특히 올해 축제는 ‘단일 품종 집중’이라는 특징을 갖는다. 축제장에서 취급되는 마늘은 지역 고유 품종인 ‘한지형 단양마늘’로 한정되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품종의 순도를 보장하고 단양마늘의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고자 한다.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단양마늘의 정통성을 부각시키는 차별화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들은 마늘볶음 등 19종의 다양한 마늘요리와 풋마늘을 활용한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소백산 천문대 셰프의 특별 마늘요리와 관련 이야기도 전시 및 시식 형태로 공개된다. 단양의 농산물을 활용한 창의적 요리 경험을 통해 미식 관광지로서의 가능성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은 18일 오전 11시에 열린다. 마늘 품평회 시상식과 캘리그라피 축하공연이 이어지며 축제의 흥을 돋우고, 오후에는 올누림센터에서 ‘한지형 단양마늘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혁신 심포지엄’이 개최된다. 같은 날 생태체육공원 야외무대에서는 마늘향 버스킹 공연과 수박·마늘 이벤트가 펼쳐져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19일에는 지역 밴드 ‘저녁놀’의 공연과 관광객 참여 이벤트가 펼쳐지며, 가수 백승일과 홍주의 무대가 여름밤의 흥을 돋운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지역 밴드 ‘어쭈구리’ 공연과 참여농가들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농가 노래자랑’이 이어져 지역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장으로 마무리된다.
축제장 내 마련된 직거래장터에서는 한지형 마늘은 물론, 깐마늘, ‘단양이면 마늘이지(EASY)’ 브랜드 제품인 동결건조다진마늘, 냉동다진마늘 등 가공제품도 만나볼 수 있다. 여기에 마늘요리 시식 코너, 관광 기념품 판매 부스도 운영돼 단양마늘의 다채로운 매력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먹거리 존, 푸드트럭, ‘프레쉬테이블’ 수박 판매 코너 등 다양한 먹거리 공간이 마련되며, 마늘약초 마사지, 마늘굿즈 만들기, 염색체험, 마늘장아찌 만들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준비된다. 실용적 부대행사로는 단양 관광 및 지질공원 소개,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디지털배움터 운영 등이 포함되며, 현장 설문조사에 참여한 방문객에게는 기념품도 증정된다.
단양군 관계자는 “올해 마늘축제는 한지형 단양마늘의 고유성과 가치를 집중 조명하는 동시에, 농민과 소비자, 지역사회가 함께 어우러지는 건강한 축제로 만들고자 했다”며 “단양만의 맛과 멋, 그리고 정성이 담긴 마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양의 여름을 뜨겁게 달굴 ‘한지형 단양마늘축제’는 맛과 문화, 체험이 어우러진 건강한 향토축제로서, 지역 농업과 관광산업의 시너지를 기대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