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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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한가운데, 세종시 조치원 일대가 분홍빛 복숭아 향기로 물들었다.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최민호)는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세종시민운동장과 조치원 일원에서 ‘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를 성대하게 개최하며 본격적인 여름축제 시즌의 포문을 열었다.


117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조치원복숭아는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품질과 명성을 자랑하는 세종의 대표 농산물이다. 이번 축제는 조치원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접점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기획된 문화관광형 여름축제로,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거리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축제는 ‘복숭아 오감 체험’이라는 슬로건 아래, 복숭아 판촉전과 야간 프로그램, 드레스코드 이벤트, 조치원읍 연계행사 등 총 5개 테마로 구성되어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올해는 폭염을 고려해 야간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으며,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람객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됐다.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축제의 상징색인 ‘분홍색’ 아이템 착용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드레스코드 이벤트다. 축제장에서는 분홍색 옷, 모자, 가방 등을 착용한 방문객을 대상으로 스탬프 투어, 미니올림픽, 베스트 복숭아룩 콘테스트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조치원복숭아 2구, 할인권, 복숭아 굿즈, 인생네컷 무료 촬영권 등의 풍성한 경품이 주어진다.


야간에는 복숭아를 테마로 한 감성 가득한 무대가 펼쳐진다. 올해 처음 선보인 대표 콘텐츠 ‘피치비어나잇’은 25일과 26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세종시민운동장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복숭아 과즙이 가미된 맥주와 막걸리, 다채로운 안주, 그리고 감성적인 음악 공연이 어우러져 한여름밤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첫날인 25일에는 재즈피아니스트 지노박과 국악밴드 얼쑤가, 26일에는 인기 록밴드 체리필터, 소리맵시, 세자전거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체험형 프로그램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26일에는 대형 얼음 그릇에 담긴 복숭아 화채를 나눠 먹는 행사를 비롯해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물놀이장, 복숭아 가래떡 뽑기 체험 등이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7일 오전 10시에는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조치원 상공에서 화려한 에어쇼를 선보이며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또한 조치원읍과 연계한 ‘와글와글 왕성길’ 행사도 축제의 또 다른 매력이다. 조치원 구도심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 행사는 야시장과 포차거리, 직장인 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거리문화가 어우러져 복숭아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조치원복숭아는 세종시의 자랑이자 농민의 정성이 담긴 소중한 결실”이라며 “이번 축제를 통해 가족 모두가 웃고 즐기며 여름의 추억을 만들고, 조치원복숭아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23회를 맞은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프로그램의 다양성과 완성도를 높이며 전국적인 여름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복숭아의 달콤함과 여름의 열기가 어우러진 축제 현장은 올여름 세종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KIN.KR 2025-09-13 13: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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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년 전통의 달콤한 유혹…‘제23회 세종 조치원복숭아 축제’ 성황리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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