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구청장 정용래)가 과학을 일상 속에서 쉽고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유성구는 오는 8월 31일까지 학생과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탄동천 과학·발명 특화 둘레길 스탬프 투어’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스탬프 투어는 지난해 유성구가 과학 유관기관들과 체결한 ‘탄동천 과학·발명 특화 둘레길 업무협약’의 후속 사업으로, 탄동천 일대의 풍부한 과학·발명 인프라를 활용해 과학문화를 대중화하고 주민 참여형 체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성의 대표 자연 생태공간인 탄동천 주변에서 과학과 발명이 어우러진 둘레길 체험은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가족 단위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과학 탐방 코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대전의 대표 과학기관 5곳이 참여한다. ▲국립중앙과학관 ▲대전교육과학연구원 ▲한국조폐공사 ▲국제지식재산연수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함께하며, 각 기관의 전시 관람과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뒤 지정된 스탬프를 수집하면 된다. 스탬프 투어는 정해진 코스 없이 참가자가 원하는 기관에서 자유롭게 시작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각 기관에 스탬프 용지가 비치돼 있어 접근성과 참여 편의성도 높다.
참가자는 각 기관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과학·발명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연스럽게 학습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예를 들어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와 주말 과학실험을, 한국조폐공사에서는 화폐 제조 과정과 위변조 방지 기술 등을 배울 수 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는 우리나라 지질과 자원의 특징을 생생하게 관찰할 수 있고, 국제지식재산연수원에서는 창의적 아이디어가 특허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감 나게 체험할 수 있다.
특히, 5개 기관의 스탬프를 모두 모은 참가자에게는 국제지식재산연수원 창의발명체험관에서 기념품이 제공된다. 이곳에서는 발명 원리를 체험하고 나만의 아이디어를 만들어보는 체험형 전시도 함께 운영돼, 아이들과 청소년들에게 유익한 여름방학 활동이 될 전망이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유성은 대한민국 대표 과학도시로서, 지역 곳곳에 자리한 과학 자원을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며 “이번 스탬프 투어를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 지역 주민 모두가 과학을 더욱 가깝게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구는 앞으로도 과학문화 확산과 과학 교육 중심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살려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발굴·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스탬프 투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유성구청 홈페이지 또는 참여 기관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