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7월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회랑 및 잔디광장 일원에서 ‘제15회 화순 명품 복숭아 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화순복숭아연합회영농조합법인(대표 이교육)이 주관하고, 지역 복숭아 작목반 13곳이 참여해 화순 복숭아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농가의 판로 확대와 소득 증대를 도모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축제 개막식에는 신정훈 국회의원,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임지락·류기준 화순군의회 의원, 지역 농협장 등 주요 내빈들이 참석해 축제장을 찾은 군민과 함께 복숭아 부스를 둘러보며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지역 대표 과일인 화순 복숭아의 명성을 재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축제의 주요 행사로 진행된 복숭아 품평회에서는 색(30%), 모양(30%), 당도(40%)를 기준으로 한 블라인드 심사가 진행돼 공정성과 객관성을 더했다. 그 결과 도웅리 강남숙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용두리 김순내 씨와 만수2리 배검 씨가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려상은 화순읍1 장병호 씨 등 총 13명에게 수여됐다.
이틀간 이어진 행사 기간 동안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군민과 관광객이 행사장을 찾아 축제를 즐겼으며, 현장에서 판매된 복숭아는 전량 ‘완판’되는 기록을 세웠다. 총 판매액은 약 1억 2천만 원에 달해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축제장에서는 복숭아 시식과 구매 외에도 복숭아 가요제, 복숭아 비빔밥 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관광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화순 복숭아의 향과 맛을 체험할 수 있는 현장 중심형 행사로 큰 호응을 얻으며, 화순 복숭아의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안진환 화순군 농촌활력과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화순 복숭아가 소비자들에게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농산물 축제를 통해 농가의 실질적 소득을 높이고, 화순의 농산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화순 명품 복숭아 축제는 단순한 판매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 농업과 관광을 연계한 성공적인 축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표 행사로 계속 성장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