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여행우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며 관광객 편의 증진에 나섰다.
고창군은 여름철 무더위와 예기치 않은 소나기 등으로 인해 불편을 겪는 관광객들을 위해, 주요 관광지 3곳에 ‘여행우산’을 비치하고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여 장소는 ▲고창 세계유산 고인돌 박물관, ▲람사르고창갯벌센터, ▲운곡습지 탐방열차 승·하차장 등으로, 관광객은 해당 장소에서 우산을 빌려 사용한 후 같은 곳에 반납하면 된다.
최근 여름철을 맞아 고창을 찾는 관광객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지만, 고창의 관광 명소 대부분이 야외에 위치해 있어 햇볕이 강하거나 갑작스러운 비가 내릴 경우 불편함을 겪는 사례가 많았다. 이에 군은 방문객들이 불편 없이 고창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도록 이번 우산 대여 사업을 기획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을 찾는 분들이 날씨 걱정 없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하게 여행을 즐기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서비스를 준비했다”며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체류 시간을 늘려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관광지 내 이동 편의나 기상 대응 서비스는 여행 만족도를 크게 좌우하는 요소로 꼽힌다. 고창군의 이번 ‘여행우산’ 대여 서비스는 소소하지만 실용적인 접근을 통해 방문객의 불편을 줄이고, 더 오래 머물며 지역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창군은 앞으로도 관광객이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는 관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광객 중심의 세심한 배려가 더해진 ‘사계절 머물고 싶은 여행지’로서 고창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