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은 오는 8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부여 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2025 계백무예축제’를 개최한다. 계백 장군의 충의 정신이 깃든 백제의 옛 도읍지에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 무예와 현대 태권도의 만남을 통해 구국정신을 계승하고, 무사도의 혼을 기리며 세계 무예인과 우정을 나누는 역사문화축제로 준비됐다.
올해 축제에는 전국의 태권도 꿈나무들과 전통 무예인, 해외 유럽연합팀 등 500여 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다시 부여를 찾는 유럽연합팀(단장 강종길)은 국제 교류의 의미를 더하며,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서의 위상을 한층 높일 전망이다.
축제는 전국 도장 태권도 선수권대회(대회장 이창선)와 전통무예 한마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태권도 부문에서는 품새와 겨루기, 줄넘기 등 다양한 종목이 펼쳐져 어린 선수들에게 기량을 뽐낼 기회가 주어지고, 전통 무예 한마당에서는 국궁, 맨손무예, 무기 연무 등 다채로운 무예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무예의 뿌리를 잇는 진지한 경연과 화합의 무대가 함께 어우러져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일 저녁 8시 정림사지박물관 광장에서는 계백 장군과 오천결사대의 넋을 기리는 ‘충혼제’가 엄숙하게 진행된다. 이어 ‘백제전통무예원 Korea싸울아비 무사단’이 황산벌 전투를 배경으로 한 전통무예극 ‘불멸의 혼 계백’을 선보이며, 장렬히 전사한 영웅들의 정신을 되새기고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김형중 축제위원장은 “계백 장군의 충의 정신과 구국 정신을 계승하는 이번 축제가 무예인들의 화합과 우정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세계문화유산도시 부여의 역사성과 전통 무예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5 계백무예축제’는 전통과 현대, 국내와 국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무예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부여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전통 무예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