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아시아나항공이 글로벌 항공화물 전문 기업인 ECS(European Cargo Service)그룹과 손잡고 벨리카고(Belly Cargo) 사업을 지속하며, 항공 물류 서비스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한층 끌어올린다. 벨리카고는 여객기 하부 공간을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방식으로, 기존 여객 노선을 기반으로 높은 정시율과 빠른 운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달 1일부터 ECS그룹으로부터 벨리카고 화물 운송 전반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받고 있다. 서비스 범위는 항공화물 영업부터 예약, 고객 지원, 지상 조업 연계까지 포괄하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송 체계를 더욱 정교하게 구축하고 있다. 양사는 앞서 지난 7월 11일 항공화물 영업 및 운송서비스 대행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 대상 지점은 유럽, 미주,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총 9개국 33개 주요 지점을 포함한다.


이번 조치는 아시아나항공이 유럽연합(EU)과 일본 경쟁당국의 시정조치 요구에 따라 화물기사업부를 분리 매각한 이후에도 항공 물류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객에게는 변함없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특히 벨리카고 사업은 화물 운송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수 있는 핵심 축으로, ECS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CS그룹은 항공화물 영업·운송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글로벌 항공화물 전문 대행사(GSSA)로, 현재 전 세계 60여 개국에서 100여 개 항공사와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와 운영 노하우를 갖춘 ECS그룹의 역량은 아시아나항공의 벨리카고 운송 체계를 한층 안정적이고 전문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의 주력 여객기종인 A350-900은 기내 하부 공간에 최대 약 18톤의 화물 및 수하물 탑재가 가능해 벨리카고 운송에 적합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러한 기재 경쟁력을 바탕으로 반도체 부품, 신선식품, 소형 특송 화물 등 긴급성과 정시성이 중요한 고부가가치 물류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ECS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아시아나의 운송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항공 물류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벨리카고 서비스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여객기를 활용한 벨리카고 사업을 통해 약 15만 8천 톤에 달하는 국제선 화물을 수송하며 항공화물 운송 분야에서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ECS그룹과의 협업은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한 단계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KIN.KR 2025-09-13 13: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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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ECS그룹과 손잡고 벨리카고 사업 지속…화물 운송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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