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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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가 대한민국 해양레저관광 분야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남해안을 세계적인 해양관광 중심지로 끌어올리고 있다. 경남도는 관광개발국 내에 ‘남해안과’를 신설해 해양레저관광 전담 추진체계를 구축한 이후, 국가 및 국제 대형 사업과 해양스포츠 이벤트를 잇달아 유치하며 남해안 관광시대를 본격 개막했다.


첫 번째 성과는 해양수산부 공모사업에서 대한민국 최초로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총사업비 1조 1,400억 원(민자 9,400억, 재정 2,000억)을 투입해 통영 도산·도남 권역에 대규모 리조트, 해양복합터미널, 요트클럽센터, 미디어아트 수상공연장 등을 조성, 숙박·체험·문화를 결합한 글로벌 해양관광도시로 육성한다. 완공 시 연간 254만 명 관광객 유치, 3,243억 원 관광소비, 2,454명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두 번째로, 세계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요트대회인 ‘2025-26 클리퍼 세계일주 요트대회’ 기항지를 통영에 유치했다. 2025년 8월 영국 출발 후 약 11개월간 7만 4,000km를 항해하는 대회로, 2026년 3월 통영에 7일간 머물며 국내외 관람객 50만 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약 500억 원의 지역 경제 효과와 더불어 전 세계 100여 개국 언론 노출로 경남·통영의 글로벌 인지도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거제시의 ‘2026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다. 해양수산부 주관 국내 최대 규모 해양스포츠 종합대회로, 4개 정식 종목과 번외 종목,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대회는 ‘거제바다로세계로’, ‘장승포맥주축제’와 연계돼 40만여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네 번째 성과로는 창원 진해구 명동 일원이 ‘2024 해양레저관광거점’으로 선정됐다. 2028년까지 430억 원을 투입해 ‘바다 블라썸 센터’, ‘펀펀 레저랜드’, 해양 힐링로드, 스카이워크 등 다양한 해양레저 인프라를 조성하고, 요트투어·바다수영대회 등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창원은 관광·레저·항만산업이 결합된 해양레저 허브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경남도는 이번 4대 성과를 기반으로 남해안 전역을 세계적인 해양복합관광벨트로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국가 대형 인프라와 연계해 접근성을 높이고, 국내외 관광 수요를 적극 흡수할 전략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 해양레저산업 생태계 조성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김상원 경남도 관광개발국장은 “이번 성과는 경남 해양관광을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기폭제”라며 “남해안을 수도권에 대응하는 제2의 경제권이자 세계인이 찾는 해양관광의 성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KIN.KR 2025-09-13 16: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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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해양레저관광 ‘그랜드슬램’ 달성… 남해안 세계적 해양관광 허브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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