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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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군이 올여름 시범 운영한 ‘변산 비치펍’이 성황리에 막을 내리며 새로운 야간관광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지난 8월 2일부터 17일까지 변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남미 해변 특유의 자유로운 분위기와 부안의 청정 해안 경관을 결합해 이색적인 여름밤 체류형 관광을 선보였다. 행사장 곳곳은 음악과 공연, 식음료 콘텐츠가 어우러져 연일 활기를 띠었고, 젊은 세대부터 가족 단위 관광객까지 폭넓은 연령층이 찾으며 성황을 이뤘다.


변산 비치펍은 단순히 해수욕을 즐기고 떠나는 형태에서 벗어나 해변에 머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를 통해 낮 시간대에 집중되는 방문객을 분산시키고, 야간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경제 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실제로 행사 기간이 진행될수록 평일 야간 방문객이 뚜렷하게 증가했으며, 방문객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순한 여름 행사를 넘어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성과 야간경제 활성화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남미 해변 감성’을 전면에 내세운 독창적인 콘셉트로 주목을 받았다. 대형 야자수 장식과 라틴 음악, 재즈 공연은 마치 해외 리조트에 온 듯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카바나에서는 쿠바풍 칵테일과 다양한 세계 음식을 판매해 이국적인 맛과 향을 더했다. 주말마다 이어진 버스킹과 디제잉, 댄스 공연은 현장의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으며, 해변에서 펼쳐진 야외 영화 상영은 낭만적인 밤바다와 어우러져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부안군 관계자는 “변산 비치펍은 천혜의 해안 자원 위에 이국적인 문화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 정례화와 브랜드화를 통해 부안의 여름밤을 대표하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변산 비치펍의 성과는 단순한 계절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부안군이 나아갈 새로운 야간관광 브랜드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KIN.KR 2025-09-13 13: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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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변산 비치펍’, 이국적 감성 더한 야간관광 모델로 성황리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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