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역사와 예술, 미식이 조화를 이루는 ‘8월에 꼭 가봐야 하는 진주 여행 8선’을 마련해 전국 가족 단위 관광객들을 초대한다. 이번에 소개된 관광 콘텐츠는 야간에 즐길 수 있는 빛과 음악, 미디어아트 행사는 물론, 미술관과 전시관 등 실내 문화공간까지 포함돼 무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함께하기에도 제격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프로그램은 진주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2025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진주성’이다.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콘텐츠로 진주의 위대한 역사를 빛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공북문 미디어 파사드, 영남포정사의 인터랙티브 체험, 진주대첩 역사공원의 미디어큐브 등은 관람객들에게 환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남강을 배경으로 한 ‘남강 별밤 피크닉’은 버스킹 공연과 로컬푸드, 진주진맥을 곁들이며 매주 토요일마다 열려 낭만적인 여름밤을 선사한다. 여기에 공연형 도보투어 ‘스테이지 온 JINJU’는 배우들의 연기를 통해 김시민 장군 일화, 3.1운동, 형평운동 등 진주의 역사를 생생하게 전달하며, 도보 여행과 공연을 결합한 독창적인 체험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전거 도시 진주의 강점을 살린 ‘나이트 자슐랭 투어’도 이색적이다. 남강변 자전거 도로를 달리며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버스킹과 야시장 먹거리를 즐기는 식도락 여행으로, 올빰야시장 쿠폰까지 제공돼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오는 8월 23일에는 진주대첩 역사공원에서 ‘대한민국 밤밤페스타’가 열린다. 전국 10개 야간관광 특화도시가 참여하는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 대표 디저트와 진주진맥이 판매되며, 진주성 미디어아트와 별밤 피크닉이 연계돼 한여름밤의 진주를 빛으로 수놓는다. 이어 8월 29일부터 31일까지는 ‘2025 진주 국가유산 야행’이 개최돼 총통 체험, 저잣거리 공연, 야간 탐방 등으로 진주성의 역사적 가치를 다시금 조명한다.
실내 전시도 풍성하다. 진주시립이성자미술관과 철도문화공원에서는 ‘한국 채색화의 흐름Ⅲ’ 특별전이 열리고 있으며, 142점의 작품 전시와 함께 체험 프로그램, 강연 등이 진행돼 관람객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또 진주남강유등전시관에서는 2026년까지 이어지는 대형 기획전 ‘기억, 그리고 찬란히 당신이 서 있는 곳’을 통해 유등과 실크, 신윤복의 작품이 결합된 독창적인 융복합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진주시 관계자는 “올해 8월 진주는 빛과 예술, 역사와 미식이 한데 어우러진 특별한 콘텐츠로 가득하다”며 “야간 관광과 실내 체험을 함께 즐기며 진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여름 여행의 낭만과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진주 여행 8선’은 낮과 밤, 실내와 야외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일정으로 여름휴가를 계획하는 가족 관광객들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