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시장 안병구)가 천혜의 자연경관과 역사, 풍부한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자전거 여행하기 좋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밀양강과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수려한 강변 풍경과 영남알프스 자락의 지형적 특성을 살린 다양한 코스는 초급자부터 숙련된 라이더까지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도심 속 국보 영남루와 강변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밀양강변 코스는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안성맞춤이며, 낙동강변 코스는 꽃길과 철새 서식지를 따라 달리며 명례성당, 삼랑진 철교 등 역사 문화유산을 만날 수 있다. 또 영남알프스 임도 코스는 오프로드 구간으로 숙련된 라이더들에게 도전적인 경험을 선사하며, 정상에 오르면 밀양 시가지와 영남알프스의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밀양의 자전거 여행은 단순한 라이딩에 그치지 않고 역사·문화·미식 체험으로 이어진다. 영남루, 밀양향교, 표충사 등 주요 문화유적지가 코스와 자연스럽게 연결돼 있어 잠시 자전거를 멈추고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느낄 수 있으며, 밀양돼지국밥과 얼음골 사과 등 특산물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수도권과 영남 주요 도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교통 편의성도 강점이다.
KTX 밀양역을 통해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고, 자전거 적재가 가능한 ‘에코레일’ 열차가 운영돼 원거리 라이더들도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다. 특히 오는 8월 30일에는 수도권과 중부권 주요 도시에서 출발하는 1박 2일 자전거 여행상품이 운영되며, 참가자들은 에코레일을 연계해 밀양의 대표 코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예약은 ‘여행공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은 자연과 역사, 교통 접근성을 두루 갖춘 자전거 여행 최적지”라며 “앞으로도 라이더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밀양을 즐길 수 있도록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