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가 국가유산청이 주관하는 ‘2026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공모사업’에 2년 연속 최종 선정되며 국비 7억 원을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과로 통영시는 국가유산을 ICT 기술과 결합한 야간관광 콘텐츠의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사업은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창의적인 이야기를 접목해 국가유산의 새로운 가치를 조명하고, 지역 유산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국가유산청 대표 공모사업이다. 통영시는 지난해 첫 선정에 이어 올해도 성과를 이어가며, 국가유산의 현대적 활용과 관광 콘텐츠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해 행사는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26일까지 한 달간 삼도수군통제영에서 개최된다. ‘통제영, 평화의 빛’을 주제로 한 이번 미디어아트 쇼는 은하수를 연상케 하는 빛의 연출과 평화를 염원하는 이야기를 담아내 관람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해전사에 기록된 이순신 장군과 삼도수군통제영의 역사를 빛과 영상으로 풀어내며 통영의 위상을 새롭게 조명한다.
2026년에는 ‘평화의 빛, 회상으로 피어나다’를 주제로 확장판이 선보인다. 삼도수군통제영과 통제사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을 강화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더욱 풍부하게 전달하고, 첨단 미디어 기법으로 재해석된 역사와 메시지를 관람객과 공유할 계획이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연속 선정은 통영의 국가유산이 가진 문화적 가치와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라며 “앞으로 통영이 대표적인 야간 축제로 자리매김해 체류형 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통영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역사와 첨단이 어우러진 문화관광 콘텐츠를 강화하며, 국가유산을 기반으로 한 야간 관광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