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0-3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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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군이 잇따른 대형 재난의 아픔을 딛고 가을 관광객 맞이에 나섰다. 지난 3월 대형 산불과 7월 극한 호우로 지역 곳곳이 큰 피해를 입으며 축제와 주요 행사가 취소·축소되는 등 관광산업이 사실상 멈춰 섰지만, 군민들이 서로 손을 맞잡고 일상을 회복해 가면서 산과 계곡은 다시금 생기를 되찾고 있다. 산청군은 ‘여행하세요. 산청.’이라는 슬로건 아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재개하며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대표 관광이벤트인 ‘산청에서 1박해’ 프로그램은 가을을 맞아 다시 시작된다. 2인 이상 관광객이 1박 이상 머물 경우 여행 경비의 절반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제도로, 지난 운영 당시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번에는 지원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관광객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수도권 관광객을 겨냥한 웰니스 광역시티투어도 재가동된다. 당일 및 1박 2일 코스로 동의보감촌, 남사예담촌 등 주요 관광지를 순회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교통과 동선에 대한 불편 없이 산청을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다. 현재 동의보감촌에서는 극단 큰들의 마당극 상설공연이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1월에는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 ‘동의보감촌 불로초 원정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남사예담촌 기산국악당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퓨전 국악 공연이 열리고, 10월 말에는 주민 어르신들이 직접 참여하는 돌담길 시화전이 개최된다. 시화전과 함께 체험 부스, 프리마켓, 공연이 어우러지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문화 향연이 펼쳐진다. 또한 신안면 원지 둔치에서는 청년들이 준비한 프리마켓이 열려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리는 문화·예술 교류의 장이 될 전망이다.


이승화 산청군수는 “올가을 산청은 산과 계곡, 마을 곳곳에 활기를 되찾으며 관광객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며 “산청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자연과 사람, 회복의 이야기가 함께하는 특별한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치유와 회복의 힘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산청을 찾는 발걸음 하나하나가 군민들에게는 큰 위로와 힘이 된다”며 “맑은 공기와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고 자연의 치유와 회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산청에 많은 방문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재난의 아픔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고 있는 산청군은 이번 가을, 자연과 문화, 사람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치유 여행을 선사할 예정이다.

KIN.KR 2025-10-31 02: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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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을 딛고 다시 서는 산청…가을 관광객 맞이 프로그램 본격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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