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군이 출산 장려 문화 조성을 위해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 혜택을 대폭 확대하며 올해부터 주요 관광지 및 공공시설의 무료입장 혜택을 제공한다. 이는 저출산 문제와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 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공유함으로써 출산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적극적인 조치다.
양구군은 이러한 혜택 확대를 위해 지난 6월 「양구군 다자녀가정 우대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후 관련 조례를 개정하여 주요 관광지와 공공시설의 입장료 및 사용료 감면에 대한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실질적인 혜택 제공의 기반을 다졌다.
무료입장 및 감면 혜택 대상은 양구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둘째 이상 자녀를 양육하는 가정으로, 해당 가정은 양구군 내 다양한 시설을 무료 또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혜택이 적용되는 주요 관광지로는 국토정중앙천문대, 두타연, 박수근미술관, 백자박물관, 선사·근현대사박물관, 인문학박물관, 광치휴양림, 수목원 등이 포함된다. 또한 청소년수련관 수영장, 국민체육센터 헬스장, 읍면 복지회관 목욕탕 등 공공시설도 대상에 포함되어 있어 다자녀 가정의 여가와 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추가적으로, 다자녀 가정은 양구군에서 운영하는 평생학습 강좌 중 1과목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상하수도 요금 감면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교육과 생활 환경 개선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혜택을 받으려면 주요 관광지나 시설 이용 시 두 자녀 이상임을 증명하는 서류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된다. 이러한 간편한 절차를 통해 다자녀 가정이 다양한 혜택을 손쉽게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윤동규 양구군 사회복지과장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을 점차 확대함으로써 저출산 문제와 인구 감소 문제를 극복하고, 양육이 즐겁고 보람된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구군의 이번 조치는 단순한 혜택 제공을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출산과 양육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인구 정책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양구군은 출산 장려 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이어가며, 살기 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