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11-06(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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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시장 권한대행 문영준)가 생태테마 관광 자원화를 위해 백두대간의 역사를 품은 ‘동해소금길’ 활성화에 나섰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기획됐다.


동해소금길은 과거 북평장터에서 산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 등 영서 지역으로 운반하던 고갯길로,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며 선조들의 경제활동과 삶의 애환이 담겨 있는 역사의 현장이다. 이 길은 동해시 삼화(신흥, 이기)에서 시작해 정선 임계 구간까지 이어지며, 동쪽으로는 달방저수지의 수변 경관을, 서쪽으로는 백복령 산악지대를 품고 있다.


동해시는 민선 6기와 7기를 거치며 2017년 12월 11.7km와 6.12km에 이르는 1코스(백두대간 생태탐방로)와 2코스(이기령더바지숲길)를 조성했다. 이어 2019년 4월에는 3코스(금곡동 옛길) 2.2km 구간을 추가로 개설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에게 개방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마케팅이 부족했고, 운영조직의 부재로 시설물 관리가 미흡해지며 주요 관광지에 비해 접근성과 인지도가 낮아 시민과 관광객의 발길이 드문 상황이었다. 이에 동해시는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생태테마 관광자원화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국비를 확보, 본격적인 활성화에 나섰다.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총 7억 원이 투입될 이번 사업은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홍보마케팅, 전문 활동가 양성 등 다각적인 접근을 통해 동해소금길의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시는 주요 관광 거점인 묵호역과 동해역, 그리고 관광지에 안내판을 정비·신설하고, 탐방로 안전시설을 보완해 방문객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올해는 백두대간 생태탐방로(1코스)에서 소금길 탐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무릉별유천지 청옥호(3코스) 일원에서는 둘레길 걷기와 라벤더축제 연계 트레킹 대회를 개최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힐링하는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크리에이터와 여행사 연합회와 연계한 팸투어를 통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향후 사업이 완료되면 동해소금길은 용소폭포, 미역널이, 돌리네 및 테라로사 등 카르스트 지형, 낙엽송 군락지, 계곡, 옛 주막터 등을 따라 트레킹하며 천혜의 비경을 감상하고, 역사적 자취를 느낄 수 있는 생태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선우 관광과장은 “‘힐링’과 ‘웰니스’ 등 건강한 여가를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동해소금길을 중심으로 산악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여행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생태녹색 관광 자원화는 물론 무릉권역과 연계한 지속가능한 관광 자원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동해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동해소금길의 역사와 자연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기억에 남을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지역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KIN.KR 2025-11-07 13:2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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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천하절경 품은 ‘동해소금길’ 활성화 본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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