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image01.jpg

 

난 2024년 12월 20일부터 31일까지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2024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12일간 총 63만 5천 명의 방문객을 모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는 작년에 처음 개최된 같은 행사의 방문객 수 대비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이며, 이 중 6만 명이 외국인 방문객이었다. 특히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일일 최대 방문객이 16만 3천 명에 달해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는 인파로 북적였다.


한강의 야경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 크리스마스 마켓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된 것이 높은 방문객 수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10~20대 젊은 층과 어린이 동반 가족 단위의 방문이 크게 늘면서 행사장 곳곳이 연말연시 축제 분위기로 가득 찼다. 한편, 추운 날씨로 망설이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람선 탑승과 연계된 패키지 상품을 통해 여의도에 마련된 크리스마스 공간을 찾으며, 단체 관광객이 줄을 잇는 모습을 보였다.


시민만족도 조사에서도 행사의 성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총 9,872명이 응답한 결과,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의 프로그램과 연출, 매력도 등 전반적인 만족도가 96.8%로 나타났고, 주변에 추천하겠다는 응답 비율은 98.1%에 달했다. 행사로 인해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있었다고 답한 비율도 97%로, 한강을 찾은 이들에게 특별한 연말 추억을 선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의 주축이 된 ‘크리스마스 마켓’은 길이 50m, 높이 9m 규모의 대형 온실 공간에 60개 플리마켓이 입점하여 따뜻한 실내에서 시민들을 맞았다. 행사 3일째부터는 날씨가 추웠음에도 불구하고 오전 12시 이전부터 입장을 기다리는 ‘오픈런’이 이어져 플리마켓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곳에서 뱅쇼, 쿠키, 수제차 등 먹거리부터 오르골, 곰인형, 액세서리, 핸드메이드 장갑 등 크리스마스와 새해 시즌에 잘 어울리는 상품들이 판매되어 12일간 약 2억 7천만 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이는 작년 대비 약 3배에 달하는 기록이다. 15개 푸드트럭도 약 1억 6천만 원이 넘는 매출을 거두며 작년 대비 매출이 3배 이상 성장해, 행사에 참여한 소상공인들은 “공간도 예쁘게 꾸며주고,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매우 만족스러웠다”며 행사 주최 측에 고마움을 전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살린 곳곳의 포토존도 이번 마켓의 하이라이트였다.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나오면 한눈에 들어오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12m 대형 트리, ‘2025 신년 빛조형물’ 앞에는 인증샷을 남기려는 방문객들의 줄이 종일 이어졌다. 곰과 말 조형물, 산타와 열기구, 온실 안 트리 장식 등 다양한 포토존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이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는 후문이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풍성했다. ‘크리스마스 향수 만들기’, ‘나만의 리스 만들기’, ‘키링 채색하기’, ‘화과자 만들기’ 등 총 19개에 달하는 공예 체험에 230여 명이 참여해, 유료임에도 불구하고 남녀노소 직접 소품을 만들며 즐거운 추억을 쌓았다. 더불어 손편지 엽서를 행사 측이 대신 발송해주는 ‘시크릿레터’ 이벤트에는 5,684명이 참여해 연말연시 서로에게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하는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작년 연말 한강을 방문한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이 도심 한가운데서도 유럽의 고전적인 크리스마스 마켓처럼 특별한 분위기를 선사한 것 같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와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한강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겨울 한강변을 로맨틱한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시킨 이번 크리스마스 마켓의 성공은 서울시가 추구하는 사계절 관광도시로서의 비전을 다시금 확인시켜 준 사례로 평가된다.

KIN.KR 2025-09-13 16:16:55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43880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2024 로맨틱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63만 명 방문…겨울 한강을 화려하게 물들이다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