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19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서울 관광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212만 명으로, 이는 역대 최고였던 2019년 1,274만 명 대비 95%까지 회복한 수치다.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2년 219만 명, 2023년 803만 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서울은 지난해 스마트라이프위크(SLW)와 같은 국제행사 및 다양한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글로벌 관광 경쟁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24 글로벌 트래블러 독자 선정상(Global Traveler Tested Reader Survey Awards)’에서 10년 연속 ‘최고의 마이스(MICE) 도시’로 선정되었으며, 이는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등재로 이어졌다. MICE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를 포함하는 산업으로, 서울은 지속적인 마이스 산업 육성을 통해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행사를 유치하고, 새로운 야간관광 랜드마크 ‘서울달’을 조성하는 등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우고 있다. 이에 더해, 다변화하는 글로벌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체험관광, 개별관광, 고부가 관광 등 서울만의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를 육성하며 ‘고품격 관광 매력 도시’로 자리매김하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계절별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며 관광객이 언제 방문해도 즐길 거리가 풍성한 ‘펀시티(Fun City) 서울’을 조성할 계획이다. 단순한 관람형 축제가 아닌 체험형 축제로 전환하여 관광객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봄에는 ‘서울페스타(4.30.~5.6.)’가 열려 시민과 관광객 1만 명이 함께하는 대규모 로드쇼(Road Show)가 진행된다. 여름에는 한강을 배경으로 수영, 자전거, 달리기를 함께 즐기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5.30.~6.1.)’가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가을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이 도심 속 공원에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 페스티벌(10.25.~10.26.)’이 개최되며, 겨울에는 청계천 일대가 빛의 향연으로 물드는 ‘서울빛초롱축제(12월)’가 펼쳐질 예정이다.
서울시는 나만의 특별한 여행을 원하는 개별 관광객을 위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서울에디션25’와 ‘소울스팟’ 프로젝트를 통해 서울의 숨은 명소를 알리고, 관광객들이 서울 문화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에디션 25’는 서울시가 선정한 ‘서울생활핫플100선’ 중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명소를 선별해 올해 상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소울스팟’은 드라마, 영화, K-POP 등 한류 콘텐츠를 통해 서울을 찾는 관광객이 주요 촬영지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안내 현판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로, 한류 팬들에게 보다 특별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마이스(MICE) 및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에 나선다. 지난해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의료관광 설명회를 중동 지역까지 확대하는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해 서울의 의료관광 경쟁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지난해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2024 울란바토르 건강상담회 및 의료관광설명회’에는 서울 소재 병원과 몽골 의료관광업계 관계자 등 4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이틀간 204명이 건강 상담을 받고 95건의 의료관광 상담이 이루어지는 등 높은 관심을 끌었다.
서울시는 ‘글로벌 관광 도시 서울’의 매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굵직한 국제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세계적인 미식 축제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3월)’이 2년 연속 서울에서 개최되며, 평창에서 열리는 세계올림픽도시연합 총회와 연계한 ‘서울올림픽 레거시 포럼(11월)’이 열려 세계 각국의 관광객을 서울로 불러들일 전망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올해는 ‘3·3·7·7 관광 시대’를 여는 중요한 한 해”라며,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이 오래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서울만의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적극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번 다양한 전략을 통해 글로벌 관광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며,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