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1월 31일까지 49일간 운영된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총 328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2년 만에 청계천에서 개최되었으며, 도심 빌딩숲 속에서 자연과 한지 등(燈)이 어우러진 독창적인 야경을 선보였다. 특히, 오세훈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라 구정 연휴까지 연장 운영되었으며, 새해를 기념하는 ‘서울의 달’과 ‘달님이 별님이’ 등 새로운 빛 조형물을 추가로 설치하고, 전통놀이 체험존과 소원트리 등을 마련하여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소울 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SOUL LANTERN: Play with the light of SEOUL)’를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에서는 242점의 빛 조형물과 함께 ‘빛초롱 놀이터’, ‘서울마이소울샵’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요소를 선보였다. 빛과 놀이가 결합된 전시 공간을 마련하여 관람객들은 전시를 감상하는 것을 넘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경험했다. 특히, 광교 갤러리에 조성된 ‘빛초롱 놀이터’에는 1천 명 이상의 참관객이 방문하였으며, 서울 공식 굿즈샵인 ‘서울마이소울샵’ 팝업스토어에는 38,235명의 방문객이 다녀가 서울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기념품을 구매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청계천의 입지적 특성을 활용하여 빛 조형물을 배치함으로써 더욱 창의적인 연출을 선보였다. 기존에는 청계천 천변 위에서만 전시가 진행되었으나, 이번에는 교각과 수목을 활용한 입체적인 연출이 추가되어 산책로뿐만 아니라 다리 위에서도 전시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며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관람객 설문조사 결과, 90.8%가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91.6%는 ‘다음 축제에도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는 광교 아래에 설치된 미디어아트 ‘신비의 물결’이 선정되었으며, 그 외에도 ‘어가행렬’, ‘농심 라면놀이동산’, ‘전통혼례’, ‘현영’ 등의 작품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농심과 같은 파트너사는 브랜드 캐릭터를 활용한 빛 조형물을 선보이며 관람객과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 주변 상권에 대한 조사 결과, 79.6%의 상인이 매출 증가를 체감했으며, 84.1%는 서울빛초롱축제의 지속 개최를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7%p, 8.6%p 증가한 수치로, 축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준다.
올해 서울빛초롱축제는 7개의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전통 등(燈)뿐만 아니라 LED 패널, 공기조형물 등의 다양한 미디어 전시물을 선보였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사장 안내 사이니지와 디지털 리플릿을 제작하여 안전한 행사 운영을 지원했고, 농심은 ‘일상 속 즐거운 라면’을 주제로 한 조형물과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하여 SNS에서 화제를 모았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개봉 예정작 <미키 17>은 17개의 LED 패널을 활용한 입체 영상 전시를 선보였으며, 대만관광청은 타이베이 101과 마스코트 ‘오숑’을 형상화한 전시물을 공개해 국제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한편, 서울빛초롱축제와 함께 진행된 ‘2024 광화문 마켓’도 164만 명이 방문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다. 참여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92.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2년 만에 청계천에서 다시 열린 서울빛초롱축제가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관심 속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대표 겨울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