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이 지방과의 관광 상생 협력을 본격화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월 12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서울관광플라자에서 광역·기초 지자체 관광진흥기구(RTO)를 대상으로 ‘2025 서울관광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해 온 수도권 과밀화 해소 및 지방 상생 정책의 일환으로, 서울과 지역이 협력하여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적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서울관광재단과 서울시가 각각 추진하는 주요 관광사업과 지역과의 협력 방안을 공유한다. 서울관광재단은 △서울 굿즈 △서울 빛초롱 축제 △서울 한류체험 센터 △서울관광재단 소셜미디어 운영 등 핵심 사업을 설명하며, 서울시는 △서울 스프링 페스타 △한강 드론 라이트 쇼 등 시 차원의 주요 관광 프로그램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가 추진하는 사업별로 지역 관광과의 협업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진행된다.
설명회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서울과 지역이 협력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다. 서울관광재단은 대표적인 서울 관광 축제인 ‘서울빛초롱축제’에 지역 특색을 반영한 빛 조형물 전시 공간을 조성해 지역 홍보를 지원하고, 국내 거주 외국인 홍보대사인 ‘글로벌서울메이트’와 함께 서울과 지역을 아우르는 공동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관광플라자 11층에 위치한 ‘서울컬쳐라운지’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도 논의된다.
이번 설명회는 지방과 협력하여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촉진하고, 관광객을 지역으로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적 접근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외국인 관광객이 2천만 명을 넘어서면 서울에서만 수용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관광객의 지방 분산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서울과 지역 간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관계 기관은 행사 사전등록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2월 12일 설명회는 11일까지, 2월 19일 설명회는 18일까지 신청 가능하다.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며, 2차 설명회의 주요 내용은 1차와 동일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 관광진흥기구(RTO) 등 관련 기관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의 이번 설명회는 수도권과 지방이 협력하여 한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극대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