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관광 커뮤니티 ‘커넥션스 럭셔리(Connections Luxury)’와 협력해 글로벌 럭셔리 관광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본격화한다. 최근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찾는 관광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지역의 고유한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럭셔리 관광’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소비력이 높은 글로벌 럭셔리 관광객을 서울로 유치해 ‘3‧3‧7‧7 관광 시대’(2026년까지 외래 관광객 3천만 명, 1인당 지출액 3백만 원, 평균 체류일수 7일, 재방문율 70%)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서울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6월 ‘커넥션스 럭셔리 서울 2025’를 개최하며, 이 행사에 참여할 국내 관광 관련 기업(셀러)을 3월 5일부터 14일까지 모집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전 세계 40여 개국의 해외 관광 바이어와 국내 관광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고급 관광 비즈니스 상담회로, 서울 관광상품 문화체험, 관광 세미나, 글로벌 네트워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는 주요 럭셔리 관광시장인 구미주(유럽·미국)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중남미 지역의 바이어도 참여할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작년 행사에서는 15개국 30개의 럭셔리 관광 바이어와 국내외 30개 여행사가 참여해 402건의 비즈니스 상담(B2B)이 성사됐다. 또한 ▲한복 체험(아름지기재단) ▲고추장 만들기(바른먹거리) ▲K-뷰티 퍼스널컬러 체험(블레스미) 등 다양한 관광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해외 바이어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행사에서는 더욱 정교한 프로그램을 구성해 서울이 글로벌 럭셔리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해외 바이어들은 국제 럭셔리 커뮤니티에 가입된 프리미엄 여행사 소속으로, 소비력이 높은 고객층을 보유한 점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국내 관광기업들이 해외 프리미엄 여행사와 긴밀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은 3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시 또는 서울관광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가 대상은 국내 프리미엄 관광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DMC), 5성급 이상 호텔 및 전통호텔, 고급 체험·운송 서비스 제공 업체 등이다. 선정된 기업은 ▲해외 럭셔리 바이어와의 1:1 또는 그룹 비즈니스 상담 ▲전통 문화체험을 통한 글로벌 네트워킹 ▲국내 프리미엄 관광업계 네트워킹 ▲미디어 홍보 기회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는 기존에 서울 소재 기업으로 한정했던 참가 자격을 올해부터 국내 전체로 확대해 지방 기업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숙박, 운송, 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관광상품을 발굴하고, 한국 관광의 질적 성장을 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이 고품격 관광 목적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국적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럭셔리 관광 시장에서 서울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숙박, 미식, 전통문화 등 매력적인 관광 콘텐츠를 보유한 역량 있는 기업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며,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업계와 협력을 지속해 서울에서 더욱 많은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