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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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벚꽃, 진달래 등 봄꽃의 향연이 서울 전역을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서울교통공사는 시민들이 교통 체증이나 주차 걱정 없이 지하철을 이용해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지하철로 만나는 서울의 숨은 봄꽃 명소’를 세 가지 테마로 소개했다. 이번 안내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까운 거리에서 자연을 즐기고 싶은 시민들에게 특별한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테마는 ‘도심 속 한적하게 즐기는 봄꽃’이다. 대표적으로 2호선 도림천역 2번 출구를 나오면 만날 수 있는 도림천 벚꽃길이 있다. 하천을 따라 이어지는 길 양쪽으로 벚꽃이 만개해 마치 꽃 터널을 걷는 듯한 감성을 자아내며, 안양천 자전거 도로와도 연결돼 있어 자전거를 타고 벚꽃길을 따라 달리는 색다른 봄나들이도 가능하다. 또 다른 명소로는 3호선 도곡역에서 이어지는 ‘양재천 벚꽃길’이 있다. 도곡역과 매봉역 사이 약 6km 구간은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벚꽃을 감상할 수 있으며, 4월 3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양재천 벚꽃 등축제’ 기간 동안에는 야외 오페라, 동춘 서커스 등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도 즐길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두 번째 테마는 ‘역사와 특별한 배경이 어우러진 봄꽃’이다. 4호선 동작역 4번 출구에 위치한 국립서울현충원은 수양벚꽃의 절경과 더불어 호국영령을 기리는 역사적 의미까지 함께 지닌 공간이다. 현충원 내 겨레얼마당과 정국교에서 수충교까지 이어지는 구간, 포병장교 충혼비 주변은 특히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명소로, 조용한 사색과 봄의 정취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또한 4호선 혜화역 1,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창경궁은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매화를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특히 춘당지 주변은 물에 비친 꽃의 반영이 장관을 이루어 사진 촬영 명소로도 인기다. 한복 착용 시 무료 입장이 가능하므로, 봄철 한복 나들이를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하다.


마지막 테마는 ‘가벼운 등산으로 만나는 봄꽃’이다. 대표적으로 4호선 상계역 3번 출구에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한 불암산은 4월 15일부터 27일까지 ‘철쭉 축제’가 열리는 곳이다. 불암산 힐링타운 내 철쭉동산에는 약 10만 호에 이르는 철쭉 군락이 장관을 이루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버스킹도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하기에 제격이다. 또 다른 명소로는 5호선 아차산역에서 도보로 쉽게 접근 가능한 아차산이 있다. 해발 295.7m로 산세가 낮고 완만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오를 수 있으며, 등산로를 따라 매화, 벚꽃, 진달래가 이어져 산길 전체가 봄의 정취로 물든다. 특히 아차산 어울림 정원에서 워커힐 벚꽃길까지 1.5km 구간은 서울의 숨은 벚꽃 명소로 꼽힌다.


서울교통공사 나인호 홍보실장은 “지하철을 이용해 시민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봄의 정취를 온전히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쾌적한 지하철 서비스를 통해 시민들의 일상에 활력을 더하고, 특별한 계절의 순간마다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봄, 서울의 지하철 노선을 따라 떠나는 도심 속 꽃길 여행은 복잡한 준비 없이도 아름다운 계절의 감동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KIN.KR 2025-09-13 13: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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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타고 떠나는 봄꽃 여행…도심 속 벚꽃 명소 3가지 테마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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