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이 김포 관광지 최초로 누적 방문객 5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8만 명이 추가 방문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민선8기 김병수 김포시장의 ‘애기봉 글로벌 관광지 집중 육성 정책’ 이후 외국인 관광객 수가 연평균 4배 이상 증가하고, 2023년 하반기 야간 개장 이전과 비교했을 때 최대 9배에 달하는 급증세를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개관 이후 한동안 20만 명 수준에서 방문객 증가가 정체됐던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2023년 10월 군과 협력한 야간 개장 이후 본격적으로 반등세를 타기 시작했다. 이후 2024년 11월 스타벅스 입점 효과로 단기간 내 50만 명을 돌파했고, 현재 누적 방문객은 58만 명을 넘어서며 올해 안에 80만 명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 단순한 안보관광지로 인식되던 애기봉은 문화와 화합의 공간으로 탈바꿈하며, 대한민국 안보관광의 패러다임을 전환시키고 있다. 세계 유일의 낙조 명소로 떠오른 애기봉은 국립중앙극장의 문화 콘텐츠와 국립현대미술관의 전시 유치 등 수준 높은 프로그램을 접목하면서 지역 문화 수준을 한층 끌어올렸다. 더불어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세계 최초 자동차 레이싱 국제컨퍼런스, 태평양 해병대 지휘관 심포지엄,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및 불가리아 기자협회 방문 등 굵직한 글로벌 행사도 연이어 개최되며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애기봉 전망대에 글로벌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가 입점한 후 외국인 관광객과 글로벌 인플루언서들이 꾸준히 방문하고 있으며, 이는 ‘관광객을 찾는 장소’에서 ‘관광객이 먼저 찾아오는 장소’로의 전환을 상징한다. 지난 3월 코레일과 김포시가 선보인 DMZ 평화열차에서는 김포 코스가 가장 먼저 매진돼 관광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고, 4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주최한 ‘케이 컬처(K-Culture)’ 행사에서 외국인 인플루언서 20여 명이 애기봉을 첫 방문지로 선택, 각자의 채널을 통해 애기봉을 세계에 소개하며 홍보 효과도 극대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정부와 민간의 협업 속에 더욱 힘을 받고 있다. 애기봉은 지난해 ‘대한민국 건축문화제’ 공간문화대상 부문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누리쉼터상)을 수상했고, 2024년에는 예술경영대상에서도 같은 부처의 장관상을 받으며 문화시설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또한, 경기도 유니크베뉴로 선정되며 행사 및 관광지로서의 활용 가능성도 높이고 있다.
한편 김포시는 지난 4월 김포문화재단, 경기관광공사, 한국여행업협회,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함께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김포시는 지역의 지리적 장점과 역사, 자연, 쇼핑 인프라를 결합한 특화 관광 코스 개발과 실질적인 여행상품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K-관광 산업의 선두주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에 대표적인 관광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애기봉을 집중 육성해 짧은 시간 내에 1차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제는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 김포시는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전략적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명소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애기봉 평화생태공원은 이제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김포를 넘어선 대한민국의 새로운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