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대표사진) 서울원더쇼(4.30. 서울월드컵경기장).jpg

 

서울의 도심이 7일간의 봄 축제로 활짝 피어났다. 서울광장과 광화문광장을 비롯한 주요 도심 공간에서 열린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가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6일까지의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총 82만 명이 방문해 지난해보다 135% 이상 증가한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봄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외국인 관광객의 비중이다. 전체 방문객 중 약 17만8천 명, 즉 5명 중 1명이 외국인으로, 서울스프링페스타가 이제 국내를 넘어 세계인과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했음을 방증했다. 축제 기간 서울을 찾은 외래 관광객은 총 27만8천 명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이러한 성과가 사전부터 펼쳐진 대대적인 글로벌 마케팅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 초부터 글로벌 OTA(온라인여행사) 12곳과의 공동 프로모션을 비롯해, 중국(한유망), 베트남(비엣트래블), 대만(콜라투어) 등 해외 주요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 홍보를 진행해왔다. 특히 중국 최대 여행 플랫폼 씨트립(Ctrip)과 함께한 라이브 커머스에서는 서울 관련 콘텐츠를 호텔 숙박권 이벤트 등과 결합하여 단숨에 1,548만 명의 누적 접속자 수를 기록했으며, 1만5천 건이 넘는 상품 예약과 약 3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올렸다.


IPX(구 라인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일본, 태국 등 6개국 약 3,450만 명에게 메시지 기반 홍보를 진행한 것도 눈에 띈다. 국내 28개 인바운드 여행사에는 맞춤형 관광 상품 개발과 판매를 지원해 외국인 유입을 유도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 관람형에서 벗어나 ‘참여·체험형 축제’로의 전환을 꾀하며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했다. 축제 기간에만 특별히 운영된 ‘3 빅쇼’와 도심 곳곳을 새롭게 꾸민 ‘3 테마공간’은 K-콘텐츠의 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대표 행사 중 하나였던 ‘서울로드쇼’는 음악과 함께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도심을 걷는 프로그램으로, 외국인 관광객에게 서울의 밤을 색다르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미국인 참가자는 “서울의 밤거리를 걸을 수 있었던 마법 같은 시간이었다”며 “서울을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서울도서관을 배경으로 한 디지털 예술공연 ‘시그니처 쇼’, K-팝 랜덤플레이 댄스, 키즈 플레이그라운드, EDM 파티 등 남녀노소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해외 언론의 반응도 뜨거웠다. 아르헨티나의 Ambito Financiero는 “서울스프링페스타는 도시의 문화와 창의성, 공동체 정신을 세계에 보여주는 대표 행사로, 한국의 생동감 넘치는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소개했으며, 몽골의 Monstame는 “이 축제는 단순한 계절 행사에서 나아가 도시의 에너지와 국제적 감각, 예술적 비전을 기반으로 서울의 차별화된 정체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2025 서울스프링페스타는 세계인을 서울로 초대해 ‘펀시티 서울’의 진면목을 함께 체험하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며 “앞으로도 매년 봄, 서울을 꼭 찾아야 할 글로벌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서울의 맛과 멋, 흥을 집약한 축제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봄은 더 이상 서울 시민만의 것이 아니다.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기억하는 계절의 축제로, 서울스프링페스타는 앞으로도 서울의 문화적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플랫폼이 될 전망이다.

KIN.KR 2025-09-13 16: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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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한 ‘서울스프링페스타’, 82만 명 방문하며 성황리에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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