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5-09-12(금)
 

농원계+출렁다리.jpg

 

푸른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생태관광의 명소, 경기도 연인산 도립공원이 나들이철을 맞아 자연 속 힐링을 원하는 이들에게 특별한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경기도는 연인산의 대표 철쭉 군락지부터 소릿길, 용추계곡을 잇는 매력적인 탐방 코스를 갖춘 연인산 도립공원의 방문을 적극 추천하고 있다.


연인산(戀人山)은 원래 이름이 없던 산이었지만, 1999년 가평군의 공모를 통해 ‘사랑이 이뤄지는 곳’이라는 의미로 현재의 이름을 얻게 됐다. 2005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뒤, 2018년부터는 경기도가 직접 관리하며 체계적인 생태관광지로 가꾸고 있다.


연인산 도립공원은 ▲용추구곡과 명품 계곡길 ▲소릿길 – 감각을 여는 숲길 ▲금계국 정원 ▲주말농장 텃밭 등 네 가지 주요 테마를 중심으로 방문객에게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용이 하늘로 솟아오르는 듯한 경관을 자랑하는 용추구곡과 명품 계곡길은 화전민들의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이곳에서는 옛 화전민 터와 숯가마터, 1962년 미군이 화전민 자녀들을 위해 세운 내곡분교 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명품 계곡길에는 4.7km 구간에 걸쳐 설치된 11개의 징검다리와 작은 출렁다리, 생태 해설판, 쉼터 등이 어우러져 자연을 보다 가깝게 체험할 수 있으며, 사계절 내내 뛰어난 경관으로 탐방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또 다른 인기 코스인 ‘소릿길’은 자연의 소리에 집중하며 걷는 치유의 산책로다. 약 2.7km에 달하는 이 길은 탐방안내소를 출발해 숲놀이터, 무송암, 용추폭포를 지나 용추버스 종점까지 이어지며 숲과 계곡이 전하는 소리를 통해 마음의 안정을 제공한다.


현재 탐방안내소 인근 유휴부지에는 수만 송이의 금계국으로 황금빛 물결을 이룰 ‘금계국 정원’이 조성 중이며, 2025년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다. 이곳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제격인 포토존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 외에도 연인산 도립공원에서는 주말농장 텃밭 체험도 가능하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모종을 심고 수확하는 과정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우고, 가족 간 소통과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


자연을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설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자연의 소리와 화전민 자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소릿길 따라 숲속여행’, 자연놀이를 통해 생태의 소중함을 느끼는 ‘숲속으로 풍덩’, 어린이 대상 환경 교육 프로그램 ‘숲속학교로 가자’, 노인과 소외계층을 위한 치유형 프로그램 ‘행복드림’ 등이 있다.


탐방안내소 내에 운영 중인 ‘수수공방’에서는 방문객이 직접 우드버닝기를 이용해 가족 문패나 좌우명을 새기는 체험도 가능하다. 간단한 소품 만들기를 통해 여행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모든 체험 및 프로그램은 경기공유서비스 누리집(share.gg.go.kr), 네이버 카페(연인산도립공원), 또는 탐방안내소(031-8008-8140, 8145) 전화 예약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정수 경기도 정원산업과장은 “연인산 도립공원이 숲의 자연치유 기능을 통해 도민의 건강한 삶과 긍정적 사고 확산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소릿길부터 용추계곡, 명품 계곡길까지 약 10km에 달하는 트레킹 코스를 수도권 최고의 자연 힐링길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아름다운 자연이 펼쳐진 연인산 도립공원은, 도심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자연과 마주하는 특별한 쉼표가 되어줄 것이다.

KIN.KR 2025-09-13 16:52:33
태그

BEST 뉴스

전체댓글 0

  • 56101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연인산 도립공원, 사랑과 자연이 어우러진 생태관광 명소로 주목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