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은 지난 6월 5일부터 8일까지 나흘간 청운면에 위치한 양평밀경관단지에서 ‘제3회 양평밀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해로 3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지난해 청운·지평면 일대에서 분산 개최된 방식에서 벗어나, 올해부터 청운면으로 장소를 일원화해 더욱 집중도 있게 진행됐다. ‘황금 들녘의 초대, 밀밭에서 놀자’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 여유를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개막은 전진선 양평군수의 환영사와 함께 축제명이 새겨진 기념빵 커팅식으로 시작되어 본격적인 축제 분위기를 띄웠다. 축제장은 밀 관련 제품을 소개하고 판매하는 판매존, 어린이와 가족 단위 관람객이 체험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존, 넓게 펼쳐진 밀밭을 배경으로 산책과 사진 촬영을 즐길 수 있는 포토존으로 구성되었다. 이와 함께 지역 막걸리 업체들을 위한 ‘막걸리존’이 별도로 운영되어 밀막걸리를 비롯한 다양한 지역주 막걸리를 시음하고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양평밀맥주의 시음 행사도 함께 열려 축제를 찾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축제 기간 동안 진행된 ‘밀밭 보물찾기’ 이벤트는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색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에게는 양평산 밀가루로 제작한 기념품이 제공되었다. 이를 통해 양평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농산물에 대한 인지도 제고에도 기여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내빈과 관광객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양평밀 산업의 발전과 생산 농가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양평밀이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축제는 낮 최고 기온이 30도에 달하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4일간 약 4만 명(주최 측 추산)의 방문객이 찾으며, 양평밀축제가 양평을 대표하는 지역축제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