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사)서울시관광협회는 개별 자유여행객(FIT: Free Independent Traveler) 증가에 대응해 서울 소재 중소형 관광호텔(1성급~3성급) 20여 곳을 대상으로 ‘FIT 맞춤 스마트 관광숙박시설 구축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참여 호텔은 6월 17일(화)부터 7월 2일(수)까지 공개 모집하며, 선정된 호텔은 오는 8월부터 1년간 스마트 기술 기반의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사업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에 발맞춰 서울의 숙박 서비스 환경을 비대면 중심으로 혁신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호텔 운영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개별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호텔 측에도 운영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를 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지원 내용은 실시간 AI 통역기, 스마트 메인 도어락, 식음료(F&B) 서비스 자동화 서빙봇, 디지털 전환 교육 및 호텔 운영 컨설팅 등이다. 우선 ‘실시간 AI 통역기’는 40여 개 언어를 음성과 텍스트로 자동 번역해주는 기기로, 프론트데스크 직원의 다국어 응대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외국인 관광객에게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 메인 도어락’은 야간 무인 운영과 외부인 출입 통제를 지원함으로써 보안 강화를 물론, 심야 시간 인력 운용비 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호텔 내 직영 레스토랑이 있을 경우에는 ‘서빙봇’ 지원도 신청 가능하다. 서빙봇은 단순 서빙뿐 아니라 퇴식과 운반 등 반복적인 업무를 대신 수행해 호텔 직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투숙객에게도 새로운 숙박 경험을 제공하는 요소로 작용한다. 다만 서빙봇은 평가 상위 호텔 순으로 예산 범위 내에서 렌탈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기기 지원에 그치지 않는다. 서울시와 관광협회는 선정된 호텔을 대상으로 스마트 장비의 활용법을 비롯해 서비스 개선, 공간 활용 전략,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한 디지털 전환 교육과 맞춤형 경영 컨설팅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호텔의 전반적인 운영 시스템을 개별여행객 중심으로 혁신하고, 보다 경쟁력 있는 숙박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호텔은 (사)서울시관광협회 누리집(www.sta.or.kr)의 공지사항을 통해 신청서를 내려받아, 관련 서류와 함께 7월 2일(수) 18시까지 전자우편(hotel@sta.or.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최종 선정 결과는 7월 8일(화) 협회 누리집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며, 자세한 신청 방법과 선정 기준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02-757-7482, 02-6953-7457)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이번 스마트 관광숙박시설 구축 지원사업을 통해 개별여행객의 편의성과 중소형 호텔의 운영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릴 것”이라며 “앞으로도 첨단 기술과 고품질 서비스가 어우러진 서울형 스마트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 서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