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이 외래 관광객의 지역 분산과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해 보령시, 보령축제관광재단, 코레일관광개발과 손잡고 ‘서울-보령 머드트레인’ 특별상품을 공동 기획해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상품은 서울에 집중된 관광 수요를 지방으로 유도하고, 지역 체험을 통해 서울 재방문까지 연결하는 상생형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보령 머드트레인’은 세계인이 찾는 여름축제인 보령머드축제와 연계한 특별 관광상품으로, 7월 26일(목), 8월 1일(금), 8월 8일(금) 총 3회에 걸쳐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전용 열차로 운행된다. 회차당 400명씩, 총 1,200명의 관광객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며, 당일 일정으로 ▲보령 개화예술공원 ▲보령 전통시장 ▲보령머드축제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알찬 코스로 구성됐다. 이 중 제28회 보령머드축제는 오는 7월 25일부터 8월 10일까지 대천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되며, 트레인 상품은 축제의 주요 일정과 맞물려 기획돼 더욱 실효성을 높였다.
해당 상품은 코레일관광개발 홈페이지(https://www.korailtravel.com/eng/)와 네이버 예약 페이지(https://smartstore.naver.com/rokstarseoul/products/11956993919)를 통해 확인 및 예약할 수 있다. 상품 구성에는 서울↔대천 왕복 열차와 보령 현지 셔틀버스, 개화예술공원과 보령머드축제장 입장권이 포함되며, 여기에 전통시장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 1만 원권도 제공된다. 온누리상품권은 기차 탑승 당일 현장에서 직접 배부되며, 보령 전통시장뿐만 아니라 전국 대부분의 전통시장에서 사용 가능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은 외국인 기준 1인당 34,500원, 외국인을 동반한 내국인은 44,500원으로, 교통, 관광, 체험, 쇼핑 혜택이 모두 포함된 점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수준이다. 특히 외래관광객 입장에서는 서울에서 기차 한 번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를 하루 만에 체험할 수 있는 매력적인 기회로, 관광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서울-보령 머드트레인’ 상품은 지난 3월 체결된 서울관광재단과 보령시간의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구체화된 첫 공동 관광 콘텐츠로, 서울과 지방의 상생 모델로서 실질적인 관광 수요 창출과 지역 체류 시간 확대라는 성과가 기대된다.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는 “보령 머드트레인은 단순한 단기 여행상품을 넘어, 서울과 지역이 연계한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로서 큰 의미를 지닌다”며 “서울을 중심으로 외래관광객이 전국 각지의 특색 있는 지역 콘텐츠를 함께 경험하도록 다양한 협력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는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 즉 7일 체류형 관광과 연간 3,000만 명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과 보령을 잇는 이번 머드트레인 상품은 수도권과 지역 간 관광 교류를 실현하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으며, 향후 더 많은 지자체와 협력하는 서울관광재단의 확장형 관광 플랫폼 구축에도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